![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사진 오른쪽)가 18일 국회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각각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7690edd29ec5f.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18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지만 서로 간 입장 차만 확인했다.
강선우(여성가족)·이진숙(교육)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각각 임명과 낙마 입장을 고수 중인 양당은 일단 주말까지 시간을 갖기로 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로 입장 차만 확인됐다.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당은 강·이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 전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하루 속히 통과돼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가 통보한 내용 중 특별히 결격에 이를 정도의 문제는 보고 받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이 강·이 후보자) 두 분에 대해 얘기하는데 저희는 의견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한 분(강 후보자)은 상임위에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달라고 하고, 한 분(이 후보자)은 결격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저희는 인사청문회 이후 다수결로 밀어붙이지 않고 18일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야당이 내용을 확인하고 합리적 주장을 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언론이 제기한 의혹 이상의 입증 자료를 야당이 전혀 제출하지 못하고 있어 각 상임위가 내린 결론을 뒤바꿀만한 정황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단독 채택 가능성도 내비쳤다.
반면, 송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두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시중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본다"며 "정부여당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낙마 대상자는 강·이 후보자 '플러스 알파'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선 기존 입장대로 모든 분들이 다 낙마 없이 가야 한다고 언급을 했다"며 "조금 더 논의해 양당의 입장이 더 조율될 수 있도록 주말 새 시간을 가지고 더 논의하자는 선에서 일단 회담을 마쳤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다만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후보자도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들 낙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 않은 것에 대해 일부 기대를 하는 분위기다.
송 원내대표는 "여야 간에도 상당 부분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어, 지금 말한대로 주말 사이 일부 기류 변화가 있게 되기를 국민과 함께 기대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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