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남편에게 부부 문제를 상담하는 친구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에게 부부 문제를 상담하는 친구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9135fe1982142.jpg)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자기 부부일을 제 남편한테 상담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대학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던 친구와의 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친구는 오랜 기간 다툼 없이 잘 지내온 몇 안 되는 친구 중 한 명으로, 남편과도 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부부끼리 자주 만나 식사를 하며 친하게 지내던 중, 몇 달 전부터 친구가 자신의 부부 문제를 A씨의 남편에게 상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세 사람이 함께 식사하던 자리에서 친구가 "남자 입장에서 보면 왜 그런 걸까?"라며 A씨 남편에게 가볍게 묻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친구가 남편에게 따로 연락해 "화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 보다 구체적인 상담을 이어갔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에는 답답하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장을 보고 돌아오니 남편이 웃으며 통화 중이었다. 누구냐고 물으니 친구라고 해서 기분이 묘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남편에게 불편하다고 솔직히 털어놨지만, 남편은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반응했다고 한다.
또, 친구에게도 장난스러운 어조로 "우리 남편이랑 너무 자주 연락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지만, 친구는 "남자 마음은 남자가 더 잘 안다. 내가 아는 남자가 없잖아"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전했다.
![남편에게 부부 문제를 상담하는 친구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4d48d897795a4.jpg)
끝으로 A씨는 "연락을 숨기거나 하진 않지만,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고 토로하며 "내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까?"라고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친구 남미새일 확률 100%" "차단하고, 다 같이 보는 약속 잡지 마라" "결혼을 했으면 조심해야 하는 게 맞지" "이렇게 불륜이 일어나는 것" "친구한테 똑같이 남편 연락처 달라 해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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