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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칩·모델·데이터센터까지 '엑사원 생태계' 구축


LG AI연구원, 'AI 토크콘서트' 개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산업 적용"
"에이전틱AI 진화, 피지컬AI로 연결"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 AI연구원은 22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4.0 비전랭귀지(VL) 등으로 구성된 AI 생태계를 발표했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대규모 언어모델(LLM) 엑사원 3.0과 3.5, 에이전틱 AI 구현을 위한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 하이브리드 모델인 엑사원 4.0을 연달이 선보였다. 엑사원 모델 각 버전의 다운로드 수 합계는 500만회를 넘겼다. 이는 국내 AI 기업 중 최고 기록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모델부터 칩까지 LG AI 생태계 구축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에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갖춰나가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생태계 조성의 첫 걸음은 세계적인 수준의 성능을 갖춘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4.0'과 '엑사원 패스 2.0'이다.

엑사원 4.0은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정밀 의료 AI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이날 복잡한 전문 문서부터 이미지와 분자 구조식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모델인 ‘엑사원 4.0 VL’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엑사원 4.0 VL이 엑사원의 눈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내부 검증 단계를 마친 엑사원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챗엑사원’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온프레미스’를 차례로 공개했다.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임직원의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은 국가핵심기술 문서까지 사용할 수 있는 ISO 인증을 획득해,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기업 전용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엑사원 4.0 공개 이후 모델 라이선스 범위를 교육 목적까지 확대했으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자유롭게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는 AI 공장 역할을 하는 플랫폼 기술로 전문가 60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한 명이 하루 안에 끝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 AI연구원이 LG 계열사와 국책 기관 등과 실증 사업을 진행한 결과 기존 대비 데이터 생산성은 최소 1000배, 데이터 품질은 평균 20%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엑사원 생태계의 마지막 순서로 AI 반도체부터 모델까지 순수 국산 기술로 완성한 엑사원 온프레미스를 소개했다.

엑사원 온프레미스는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과학자(CSAI)가 22일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콘서트'에서 의료 AI모델인 '패스 2.0'을 공개했다. [사진=박지은 기자]

의료, 금융 분야 LG AI 기술 적용

이날 행사에는 LG AI연구원과 협업 중인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AI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준비 현황을 소개했다.

백 교수는 질병 치료 영역에 있어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를 넘어서는 AI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만 사호비치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 아태지역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총괄은 엑사원으로 만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소개했다.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의 데이터와 뉴스와 공시 자료 등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자산의 수익률 방향성을 예측하고, 보고서를 생성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LG AI연구원의 설명이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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