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계엄옹호' 강준욱, 자진사퇴…대통령실 "후임은 통합에 걸맞은 인물로"


"강 비서관, 자진사퇴 통해 과오에 대해 사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2 [사진=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2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임명 전 저서 등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22일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통합의 가치에 걸맞은 인물로 보수계 인사 중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 비서관은 자진 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국민에게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강 비서관은 올해 발간한 저서에서 "나는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야당의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정의한다"며 주장한 바 있다. 여권을 중심으로 비상계엄 옹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강 비서관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지만 논란이 확산되면서 자진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국민 통합 비서관은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 통합의 동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설된 자리인 만큼, 이 대통령의 국민 통합 의지를 보여준다"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의 추천을 거쳐 임명했지만,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과 맞지 않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말했다.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정치 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은 인물로 보수계 인사 중 임명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뜻에 최우선으로 귀 기울이는 국민주권 정부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로 인사 검증 시스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선 "예상 범주를 넘어선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인사 검증에서 허용한 수준을 넘어갈 때라고 생각된다면 사의 표명으로 답을 드리는 것이지, 인사 검증 시스템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을 보태면, 검증 시스템에서 보지 못했던 예상외의 문제가 발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인사 검증 비서관의 행정관이 과로로 쓰러질 정도로 과부하 상태에서 일을 하면서 검증을 거듭하고 있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어떤 문제 제기 내지는 임명을 철회할 정도의 문제점은 인사 검증 시스템을 거쳤지만, 사후적으로라도 검증의 한도를 넘는 문제가 발견될 경우 책임지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을 주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계엄옹호' 강준욱, 자진사퇴…대통령실 "후임은 통합에 걸맞은 인물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