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7.2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db6c08046bce9.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아주 엄히 단속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직 사회는 신상필벌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현장에서 본 우리 국민의 안타까운 상황은 지금도 눈앞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어떤 일인지를 잘 생각해야 하고,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겪는 삶의 고통에 대해 더 예민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에선 아직도 실종자를 모두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종자 수색과 응급 피해 복구 등 주민 일상의 복지를 돕는 모든 정책 지원을 아끼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특별재난지역 선정이 도움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지정하고, 특별교부세 지급도 최대한 빨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재난 과정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공무원이 많이 보인다"며 "우수 사례, 모범 사례를 최대한 발굴해 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7.2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a27e598b464cf.jpg)
이번 폭우 피해 대응을 두고선 "기존 방식과 시설 장비 대응책만으론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든 부처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김민석 국무총리는 근본적인 대책을 새롭게 구성해 종합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상황도 정확하게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좋겠다"며 "AI(인공지능)가 유용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역·유형별로 자연재해에 대한 종합 대응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재난 재해와 산업 재해, 교통사고 등 우리 사회에 죽음이 너무 많다"며 "모두 원인이 있겠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업 재해에 대해선 "돈을 벌기 위해 비용을 아끼다가 생명을 경시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명색에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라고 불리는 나라가 가족을 먹여 살리겠다고 갔던 삶의 현장이 죽음의 현장이 돼서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일은 최소화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 재해 사망 현장을 한번 조속한 시간 내에 방문해 현황과 대응책을 강구해 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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