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생쿠폰 지급 시작…각 부처 '소비진작' 프로그램 준비"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민생회복소비 쿠폰 지급이 시작된 것에 대해 "'수박이 비싸서 못 사 먹었는데, 사 먹어야겠다', '애들 고기 좀 먹여야겠다' 등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며 각 부처에 소비 진작 프로그램 추진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이상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우리 국민의 대체적인 삶은 이렇게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관계 부처는 이번 소비 쿠폰 지급의 취지가 무엇인지 너무 잘 알 것"이라며 "소득 지원 효과도 있지만, 핵심적으로는 소비 회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각 부처 단위로 추가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소비 쿠폰을 지급하지 않을 때도 이런저런 핑계로 물가가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 올랐는데, 물가 관리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방 정부들은 지급 대상에서 일부 누락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사각지대 최소화에 나서달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도 민생회복소비 쿠폰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체적으로 온라인으로 신청하는데, 여기에 소외된 분들이 있다"며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