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산토리는 거품에 많은 열정을 쏟는다. 맥주의 거품은 맛과 탄산을 지켜주는 뚜껑 역할을 한다. 이 거품에 대한 '코다와리(こだわり·집념)'가 프리미엄 몰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쇼고 오가와 산토리 맥주 브랜드 매니저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야키토리쿠이신보 삼각지점에서 열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하우스' 오픈 기념 간담회에서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36e323f2a1424.jpg)
쇼고 오가와 산토리 맥주 브랜드 매니저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야키토리쿠이신보 삼각지점에서 열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하우스' 오픈 기념 간담회에서 "거품은 맥주의 이력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프리미엄 몰츠 하우스는 산토리가 지난 2023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다. 산토리 맥주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시음 기회, 팝업 한정 기념 굿즈 등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몰츠의 브랜드와 품질을 글로벌 소비자에게 알리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는 한국, 일본, 미국, 호주,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전 세계 7개 국가의 8개 도시에서 동시 운영된다. 국내에선 야키토리 쿠이신보 삼각지, 와라야키 쿠이신보 삼각지 2개 매장과 협업해 내달 1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쇼고 오가와 산토리 맥주 브랜드 매니저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야키토리쿠이신보 삼각지점에서 열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하우스' 오픈 기념 간담회에서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a2ff7f2d37c90.jpg)
프리미엄 몰츠는 지난 2003년 첫 출시된 산토리의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벨기에 평가기관 몽드 셀렉션으로부터 3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품질을 인정받았다. 쇼고 오가와 매니저는 "프리미엄 몰츠는 세 가지 핵심 요소로 완성된다. 원료, 제조 방법, 그리고 열정"이라며 "그중 가장 중요시 여기는 열정은 거품에 대한 열정이다. 전 세계 생맥주 판매점에 맛있는 거품을 만들기 위한 3가지 원칙과 2가지 철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가지 원칙은 매일 기계 세척, 적정한 가스 압력 사용, 정교한 냉각 상태를 유지한 보관이다. 철칙은 깨끗한 글라스를 유지하는 것과 올바른 맥주 따르는 법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 다섯 가지를 고집스럽게(코다와리)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산토리의 고집은 원료 선정과 제조 과정에서도 이어진다. 깊고 풍부한 감칠맛을 위해 체코에서 한정 생산되는 다이아몬드 몰트만을 사용한다. 다이아몬드 맥아는 전 세계적으로 소량만 생산되는 두줄보리 맥아로, 전분 함량이 높아 감칠맛도 뛰어나며 단백질이 풍부하다. 이와 함께 화사한 향기와 홉 고유의 맛을 얻기 위해 100% 유럽산 아로마 홉만을 쓴다. 맥주의 90% 이상을 구성하는 물은 양질의 천연수만 사용한다.
이렇게 준비한 재료는 '더블 데콕션 제법'을 활용해 맥주로 만든다. 맥아를 끓이는 '데콕션'을 두 번 반복해 풍미와 감칠맛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데콕션 과정 처음과 끝에 아로마 홉을 투과하는 '아로마 리치 호핑 제법'을 통해 고급스럽고 화려한 향을 구현한다. 아로마 홉을 일찍 넣으면 향이 날아가고, 늦게 넣으면 쓴맛이 생기는 탓에 적절한 타이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쇼고 오가와 산토리 맥주 브랜드 매니저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야키토리쿠이신보 삼각지점에서 열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하우스' 오픈 기념 간담회에서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33805dbd3a1a5.jpg)
쇼고 오가와 매니저는 이번 프리미엄 몰츠 하우스에서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카오루에일'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2016년 개발한 카오루에일은 영국 에일맥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일본식 에일맥주다. 특수 효모인 플루티 효모(BH-154)를 사용해 극대화된 향이 특징이다.
쇼고 오가와 매니저는 "산토리에게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매년 10% 이상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카오루에일의 경우 일본 현지에선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 팔지 않고 있다. 이번 팝업 기간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정식 판매까지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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