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금융당국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신청한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심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자금을 기업금융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인 만큼, 당국은 투자자 보호 장치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심사의 핵심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투증권은 지난 16일 자본시장법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직후 IMA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각 회사]](https://image.inews24.com/v1/992c55cc050630.jpg)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만 운용할 수 있는 고유계좌로, 고객 예탁 자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하고, 초과 수익을 고객에게 배분한다. 만기 원금 보장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투자 위험은 발행어음보다 낮되 수익률은 더 높게 설계되는 만큼, 당국은 단순 요건 충족 여부를 넘어 IMA 구조에 적합한 위험관리 체계와 투자자 보호 장치가 제대로 마련됐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당국 관계자는 “IMA는 투자자 예탁금으로 기업금융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인 만큼, 사업자의 운용 능력 못지않게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체계가 핵심”이라며 “정책 목표인 모험자본 공급의 확대와 그에 따른 위험 최소화를 균형 있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인가 심사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보강한 상태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정부 정책 취지를 실현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감독원 차원에서도 서포트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첫 상품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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