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등기이사회에 복귀할 필요가 있다고 다시 강조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5765b8b736c12.jpg)
이 위원장은 23일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책임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하시는 부분에 대해 많은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과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이제는 재판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적극적으로 죽기를 각오하는 공격적 경영을 해야만 국제 사회에 있어 삼성이 발전하고, 삼성에 의존하는 우리 국민 경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삼성 그룹 차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논의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삼성이라는 큰 기업이 국민 경제에 차지하는 위치와 국가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위원회 내부에서 통일된 의견을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사안"이라고 전했다.
이어 "500만명이 훨씬 넘는 국민이 삼성전자의 주주이고 삼성그룹 전체와 국민의 관계가 연결돼 있다"며 "이제는 삼성이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국민 경제를 책임지는 기업으로써 기업가적인 책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을 이 회장에게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만날 기회가 없었다"며 "조만간 회장과 우리 위원들 간의 간담회 형식으로 저희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기회를 빠른 시일 내에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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