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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업심리 0.2p 하락…"관세 불확실성 영향"


CBSI 90.0…제조업 2.5p↓ 비제조업은 1.3p↑
한은 "8월 전망도 1.0p 하락한 88.4 예상"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이달 기업심리지수가 전월에 비해 0.2포인트(p) 하락했다. 관세 관련 불확실과 품목별 관세 부과 확대로 제조업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7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0을 기록하며 지난달의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부터 연속 상승하던 기업심리지수는 6월 넉 달 만에 하락했었다.

이달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2.5p 하락한 91.9를 기록했다. 신규 수주와 생산이 각각 0.8p, 0.6p 떨어져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실적은 자동차, 석유정제·코크스,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나빠졌다.

한은은 "미국 관세 부과와 현지 생산 증가로 대미 수출이 감소했고, 하계휴가로 영업 일수도 감소했다"며 "싱가포르 정제마진 하락과 미국의 반도체 품목 과세 부과 우려, 무선통신기기 수출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CBSI는 88.7로 전월 대비 1.3p 상승했다. 자금 사정이 1.0p 올랐고, 업황이 0.4p 상승했다.

비제조업 실적은 정보통신업, 전기·가스·증기, 건설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한은은 "데이터 인프라와 AI 활용 시스템 구축 등 민간 수요가 증가했고, 이른 더위로 냉방용 전력 수요가 늘었다"며 "PF 유동화증권 발행액이 증가하고 ABCP 발행금리가 낮아져 자금 사정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8월 CBSI 역시 전월에 비해 1.0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부문에선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생산이 11p, 업황이 9p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속가공은 업황과 생산이 각각 5p, 화학물질·제품은 신규 수주가 10p, 자금 사정이 3p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제조업 부문은 전기·가스·증기의 업황과 자금 사정이 각각 10p, 5p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 과학과 기술서비스업은 업황과 자금 사정이 각각 8p, 건설업은 자금 사정이 6p, 채산성이 1p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과 비교해 0.1p 상승한 92.9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0.9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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