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유튜브를 통해 울릉도 식당과 숙박업소 등의 품질과 불친절이 논란이 되면서 울릉군수가 사과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유명 유튜버가 울릉도 식당에서 비계만 가득 있는 삼겹살을 받아 논란이 됐다. 사진은 해당 식당이 판매 중인 고기. [사진=유튜브 @꾸준 kkujun]](https://image.inews24.com/v1/dc7512a5813207.jpg)
23일 남한권 울릉군수는 군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알려진 관광서비스와 관련한 전반적인 품질 및 가격 문제 이슈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입장을 밝힌다"며 "더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하고 지속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밝혔다.
군은 민간 차원의 관광서비스업 협의체를 구성하도록 지원해 서비스 표준화를 도출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군 차원에서 지도하며 친절·우수업소에 혜택을 줄 방침이다.
남 군수는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좋은 기억을 갖고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국민께서도 울릉의 노력을 지켜봐 주고 함께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5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울릉도 식당에서 비계만 가득 있는 삼겹살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유튜버는 저녁 식사를 위해 찾은 식당에서 120g이 1인분으로, 1만5000원에 판매되는 삼겹살을 주문했다. 그런데 제공된 두 덩어리 삼겹살은 절반이 비계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에 당황한 유튜버가 "기름(비계)은 일부러 많이 주는 것이냐"고 묻자, 식당 관계자는 "저희는 육지 고기처럼 각을 잡거나 삼겹살은 삼겹살대로 파는 게 아니라 퉁퉁퉁 썰어서 인위적으로 썰어드린다"고 답했다.
논란이 일자 식당 관계자는 "찌개용 앞다릿살을 사장이 없을 때 직원이 모르고 썰어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울릉도의 한 숙소에서는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음에도 업주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고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숙박료는 9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의 대도시 숙박료가 4만∼5만원인 것과 비교해 비싼 편이라고 유튜버는 전했다.
그는 "울릉도는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섬"이라며 "젊은 세대가 울릉도에 올까. 한 번은 오더라도 재방문할지 의문이 생긴다"고 털어놓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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