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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앞엔 스타도 예외 아냐"⋯中, '연예인 첫 사형' 집행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의 한 배우가 미성년자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예인에 대한 사형이 실제로 집행된 것은 중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은 장이양. [사진=바이두 갈무리]
사진은 장이양. [사진=바이두 갈무리]

24일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셴양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2월 18일 장이양에 대해 총살형을 집행했다.

1990년생인 장이양은 지난 2012년부터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앨범도 발표했다. 2019년에는 '진상상' 시상식에서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2년 2월 생일을 핑계로 당시 16세였던 여자친구를 산시성 싱핑시 인근 숲으로 유인했다. 이 자리에서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접이식 칼로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피해자는 경동맥과 식도 등이 파열돼 현장에서 사망했다.

범행 직후 장이양은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를 저수지에 버린 뒤 인근 호텔에서 같은 칼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곧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2023년 1심 재판에서 고의살인죄가 인정돼 사형이 선고됐고, 2024년 최종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

사진은 장이양. [사진=바이두 갈무리]
사진은 장이양. [사진=바이두 갈무리]

한편, 사형 집행 이후인 지난 3월에는 장이양이 주연을 맡은 영화 '졔유인셩관'이 개봉하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다. 중국 당국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활동을 제한하고 있음에도 장이양은 해당 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연예인이라면 살인으로 사형을 당하더라도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인지도가 없어서 그런가" "출연 작품 전부 다 못 보게 해야 한다"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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