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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아이온2' 흥행 기대감…엔씨 구한 '아이온' 성공 재현할까


FGT 마치자 호평…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 25만원 상향 조정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연말 출시를 앞둔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엔씨소프트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 주가를 높이며 기대하는 모습이다. 전작 '아이온'이 위기의 엔씨소프트를 구했듯 아이온2 역시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진행한 이후 아이온2에 대한 업계 전반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리니지 라이크'와는 거리를 둔 게임성과 PvE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 조작감 등이 테스터들을 통해 입소문을 탄 결과다.

'아이온2'.[사진=엔씨소프트]
'아이온2'.[사진=엔씨소프트]

20만원 밑으로 횡보하던 엔씨 주가도 아이온2 FGT 직후인 6월말을 기점으로 20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온2 기대감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엔씨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의 목표 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엔씨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아이온2에 쏠려 있다. 6월말 FGT 이후 긍정적 반응이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BM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그래픽에 대한 호평과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 풍부한 전투 시스템 등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이온2 FGT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다양한 던전 및 보스전에 대해 논타겟 스킬 구조 등 액션감이 부각된 점을 이유로 호평했다"며 "과거와 비교해 국내 MMORPG 시장이 축소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모바일 순위 상위권에 MMO 장르가 분포해 있으며 특히 아이온 IP에 대한 올드 이용자들의 수요는 유의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도 목표 주가를 25만원으로 올리며 "3분기 중 두 번째 라이브를 통해 추가적인 콘텐츠를 공개하면 아이온2의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온2의 출시 시점은 11월로 전망했다.

PC-모바일 MMORPG인 아이온2는 △원작 대비 36배 규모로 넓어진 게임 내 월드 △원작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전투 시스템을 개선한 8종 클래스 △200개 이상의 세밀한 캐릭터 외형 커스터마이징 △1~4인 던전 및 보스 전투 등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원작을 계승하는 동시에 원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재미 요소를 구현해 '아이온의 완전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이온2를 필두로 내년 연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게임업계는 출시를 앞둔 아이온2가 전작 아이온처럼 최근 연이은 실패로 부침을 겪고 있는 엔씨소프트를 위기 국면에서 끌어올릴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2008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은 '리니지' 시리즈 이후 성장이 정체돼 있던 엔씨소프트의 기업 규모를 업그레이드시킨 흥행작이다.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의 대립, 공중에서 활강하는 차별화된 게임성 등에 힘입어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고 PC방 160주 연속 1위라는 괄목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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