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화물에 결박된 이주노동자 [사진=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https://image.inews24.com/v1/60f02e309ed30a.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지게차 화물에 묶인 채 들어 올려지는 영상과 관련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인 인권침해를 철저하게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최근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 A(31)씨가 지게차에 적재된 벽돌에 흰색 비닐로 결박된 채 지게차에 매달려 있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인권유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이달 초 촬영된 것으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A씨에게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세계적인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라며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대한민국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찾아 해외 각지에서 고초를 겪었다"며 "생업을 위해 이역만리 길을 떠난 대한민국 국민이 귀하듯이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 인권도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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