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희소 회장이 24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통상임금, 중대재해처벌법 등 일련의 고용 시장 변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고용 환경도 유연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24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노동시장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https://image.inews24.com/v1/4b3ba51442f007.jpg)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경제단체장 소통'의 일환으로 김 장관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최근에 고용 변화에 대해서 상당히 촉각을 세우고 있고 약간의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통상임금이나 중대재해처벌법이 계속 그동안의 이슈였는데 최근에는 노조법을 2조 3조 바꾼다고 하는 이야기가 계속 들리고 정년 연장 문제도 새롭게 나와 어떻게 되느냐가 저희 현안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회장은 김 장관에게 AI 도입으로 인해 노동 환경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도입되면 실제로 노동이나 경영에서도 상당히 많이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정규직, 그래서 아침 9시에 출근해서 8시간 동안 근무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것을 주로 생각하는데 AI가 도입되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일을 하는 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능력 있는 사람일수록 한 기업에 2~4시간만 일하고, 남은 시간은 다른 곳에서 활용하는 식으로 일자리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정해진 근무 시간이 아니라 생산성을 중심으로 노동과 고용의 프레임이 더욱 유연하게 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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