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1일 'K-이니셔티브'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계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전환해 성장을 이끌겠다는 게 핵심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선포식 및 캠프 일정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c0f1698b8bdcb.jpg)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출마 선언에서 제시한 새로운 국가 비전인 'K-이니셔티브'에 대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세상이 인공지능(AI) 등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해 세상이 급변하는 점을 짚으며 성장의 방법론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이 지난 70년 동안 산업화를 통해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압축 성장한 점을 언급하면서 선진국의 '성공방정식'과 '정답'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세계가 AI와 관련해 무한경쟁 시대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양적 성장'을 대표로하는 기능 중심 사회의 한계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했다. 대신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를 고심하며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 중심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도 '실용주의'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어떤 사상, 이념도 시대의 변화를 막지 못한다.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향해 팔을 뻗는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실용주의가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트럼프 2기 체제로 '자국우선주의 세계대전'이 시작됐으며, 우리 안의 이념과 진영 대결은 우리가 맞닥뜨릴 거대한 생존 문제 앞에서는 모두 사소한 일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변화 적응을 넘어 그 변화를 주도하는 영향력이 곧 국제 경쟁력"이라며 "대한민국이 새 희망의 미래를 여는 레벨업(Level-up)의 전기로 만들겠다. 70년의 위대한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금 우리 국민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망으로 뭉쳐 있다. 새 길을 내기 위해 익숙한 옛길을 과감히 폐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은 약육강식의 세계질서와 격랑의 인공지능 첨단과학 시대조차 극복하며 '세계의 표준'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외교 강국'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경제 강국' △사회적 대타협으로 함께 사는 '민주주의 강국' △세계문명을 선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서 대한민국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메인슬로건과 브랜드 슬로건도 함께 발표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메인슬로건은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나라로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목표'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은 이 후보 특유의 '추진력·결단력·유능함'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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