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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CEO "한국은 완벽한 시장…창의적인 개발 커뮤니티에 감명"


AI 자동화 기반 차세대 엔진 '유니티 6.2' 로드맵 발표
수익화부터 제작 도구까지 전 주기 통합 전략 밝혀
유니티 CEO "게임 개발의 중심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한국 시장은 유니티의 엔진 사업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의 혁신성과 창의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사진=정진성 기자]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사진=정진성 기자]

맷 브롬버그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개막한 ‘유나이트 서울 2025’는 국내외 유니티 전문가들이 기술 세션, 최신 엔진 로드맵, 산업별 활용 사례 등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개발자 컨퍼런스다.

유나이트 서울 개막과 함께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브롬버그 CEO를 비롯해 애덤 스미스 유니티 엔진 제품 부문 수석 부사장(SVP), 송민석 유니티코리아 대표, 트레버 캠벨 APAC 광고사업 총괄 등 주요 인사가 모두 참석했다. 유니티가 한국 시장을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다. .

"한국 시장, 기술 혁신과 공동개발 이뤄지는 핵심 거점"

브롬버그 CEO는 지난해 5월 취임해 이번 유나이트 서울을 맞아 처음 한국을 찾았다. 브롬버그 CEO는 “한국은 단순한 소비 시장이 아닌, 기술 혁신과 공동 개발이 이루어지는 핵심 거점”이라며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뿐 아니라, 현지 개발자 커뮤니티로부터도 지속적인 영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2011년 한국 지사 설립 이후 15년 이상 국내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브롬버그 CEO는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했다.

유니티는 게임 기업이 아닌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자동차·제조·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협업하고 있다”며 “LG전자, 현대자동차 등과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클러스터 개발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사진=정진성 기자]
(좌축부터) 송민석 유니티코리아 대표,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애덤 스미스 유니티 엔진 제품 부문 수석 부사장(SVP), 트레버 캠벨 APAC 광고사업 총괄. [사진=정진성 기자]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개발 전 과정을 통합하는 조력자”

이날 유니티는 차세대 엔진 ‘유니티 6.2’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핵심은 프롬프트 기반 AI 기능 통합을 통해 개발자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코드 자동 생성 등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에디터 내에서 작업흐름을 통합해 개발자가 별도 도구 없이도 기능을 조율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가 적용된다. 유니티 6.2는 올해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애덤 스미스 SVP는 “유니티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개발 전 과정을 통합해주는 조력자로 설계하고 있다”며 “기술 검증을 위해 코나미와 협업해 닌텐도 스위치2용 신작 ‘서바이벌 키즈’를 공동 개발했고, 모바일용 ‘드레지’ 프로젝트에선 4K·120프레임 구현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코드 작성, 자산 관리, AI 도구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다룰 수 있도록 통합 개발 구조를 구축해 게임 개발의 '중앙 플랫폼'이 되는 것이 유니티의 목표다. 브롬버그 CEO는 “궁극적으로 유니티는 다양한 툴과 서비스를 하나로 아우르는 게임 개발의 중심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엔진에 내재화해, 개발 과정 전반을 통합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니티는 웹GPU, 인스턴트 게임즈, 클라우드 기반 자동 빌드 등 멀티플랫폼 개발 환경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멀티플레이 기능의 간소화, 사용자 맞춤형 빌드 설정, 클라우드 연동형 테스트 환경 등도 이번 로드맵에 포함됐다.

광고·수익화 부문에서는 ‘유니티 그로우’를 중심으로 개발자 전 주기를 지원하는 수익화 솔루션이 소개됐다. 트레버 캠벨 총괄은 “유니티 애즈와 아이언소스 애즈, 슈퍼소닉 퍼블리싱 툴을 통해 퍼블리싱 경험이 없는 개발자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브롬버그 CEO는 “한국은 유니티에게 있어 기술과 창의성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개발자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 개발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현장에는 유니티 기반 인디 게임을 소개하는 ‘메이드 위드 유니티(Made With Unity)’ 존, 개발자 대상 실습 프로그램인 ‘핸즈온 트레이닝’, 주요 기술을 시연하는 데모존 등 다양한 체험형 부스가 운영됐다. 넥슨 민트로켓, 네오플, 현대인프라코어 등 국내외 개발자 및 기업이 참여한 세션도 함께 진행됐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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