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리 유력 주자"⋯이재명, 美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이 전 대표는 미국 타임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타임 100' 명단의 지도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지도자 부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신흥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 21명도 포함됐다.

이 전 대표 선정 이유에 대해 타임의 찰리 캠벨 에디터는 이 전 대표의 출생과 어린 시절 공장 노동자 생활, 정치 이력과 피습 사건,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를 주도한 사실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의 이러한 극적인 인생 전개는 한국의 차기 지도자가 되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은 분명 다가오는 대선의 승리가 유력한 주자"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점점 호전적으로 되어가는 북한과, 가열되고 있는 무역 전쟁을 다루는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인 캠벨 에디터는 "이미 극복한 도전을 고려할 때 이재명이 겁을 먹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하면서 지난 2022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한 "세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실제로 직접 살아보고 경험하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아파트'(APT.)를 히트시킨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는 '개척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배우 릴리 콜린스는 "매우 역동적 연주자이면서 작곡가이기도 하다. 세계 정상급 그룹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서 공연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생각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기본적으로 아이콘이자 보스 그 자체다. 그의 목소리는 정말 강하고 음악은 무척 재미있다"며 "나는 로제의 정신과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가 지난 1년간 이룬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