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올 1분기 日 거래액 2배↑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무신사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 누적 회원 수와 구매 고객 수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신규 고객의 유입이 K-패션 브랜드 거래액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3월 기준으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무신사는 2021년 일본 도쿄에 첫 해외 법인으로 무신사 재팬을 설립한 이후 현지 패션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일본 내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브랜드는 △블루엘리펀트 △엘씨디씨티엠 △유라고 등 30여개에 달한다.

이 중 △마뗑킴 △예스아이씨 △일리고 등은 올해 들어 월 억대 거래액을 기록하며 인기 브랜드로 떠올랐다. 대표적으로 예스아이씨는 시그니처 로고가 돋보이는 캐주얼 의류가 큰 호응을 얻으며 처음으로 월 거래액 5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시장 성장은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쇼케이스 콘텐츠 등 브랜딩 전략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게 무신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국내 시장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선별해 일본 고객 맞춤형으로 노출을 강화한 전략도 한몫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패션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K-패션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