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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후 1주일 동안 대통령 관저 수돗물 228톤 사용⋯평균 2인 가구의 75배


대통령실 "통상정 수준⋯청와대 관저는 40~50톤 사용"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직후부터 일주일간, 대통령 관저에 머물면서 수돗물 약 228톤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아리수 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있은 지난 4일부터 대통령 관저를 떠난 10일까지, 수돗물 228.36톤을 사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탄 차량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탄 차량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일주일간 적게는 28톤, 많게는 39톤을 사용했으며 예상되는 수도 요금은 74만 6240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수돗물 사용량은 2인 가구의 평균 일주일 치 수돗물 사용량의 75배에 육박하는 양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발간한 '서울워터 2023'에 따르면 2인 가구의 평균 하루 물 사용량은 436㎏, 일주일로 환산하면 3.05톤이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 후 관저에서 사용한 수도 등 공공요금은 세금으로 납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즉시 민간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관저를 무단 점유했고, 공공요금을 부담 없이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비판이 확산하자 "대통령 관저에는 다수의 경호 및 관리 인력이 24시간 상주해 근무하고, 수돗물은 생활용수 외에도 조경수, 관저 주변 청소에도 사용한다. 기존에도 일일 평균 사용량은 25~32톤에 이른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탄 차량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탄 차량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이는 '통상적 수준'이며 과거 청와대 관저에서는 하루 평균 40~50톤의 수돗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편백욕조와 캣타워 '무단반출 논란'에 대해서도 "캣타워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기존에 쓰던 것을 도로 가져간 것"이라며 "(새로 구입한) 캣타워와 편백욕조는 그대로 관저에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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