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자이 공사비 증액 합의⋯입주일정 차질 없다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이 시공사인 GS건설과 공사비 증액분 약 4900억원 중 상당 부분에 합의하며 입주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지구재건축정비사업조합와 GS건설은 공사비 증액분 중 3082억원에 달하는 공사비에 대해 788억원만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조합은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하며 총회 의결과 함께 관련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GS건설은 신반포4지구재건축조합에 4860억원 규모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다. 이 중 금융비용 등 추가 공사비 명목으로 요구한 2571억원에 대해서 조합은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법에 공사대금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

이에 서울시 코디네이터가 지난 2월부터 파견돼 중재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GS건설은 2571억원에 더해 주52시간제 및 주휴수당 511억원을 추가 요청해 3082억원의 공사비를 요구했으며 협의 끝에 788억원만 증액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조합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서울시 코디네이에서 2개월여간 조정회의결과 합의서를 작성하고 과리처분게획 변경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조합장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우리조합은 준공과 입주라느 큰 과제를 앞둔 현재로선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공사비 증액분 대상금액 1834억원에 대해서는 한국부동산원 공사비 검증을 통한 결과를 바탕으로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