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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Q 영업익보다 순익이 6677억원 많아…왜?


2018년 투자한 日 키옥시아 상장 후 주가 상승 효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6677억원 가량 많은 실적을 발표해 그 배경이 무엇인지 주목된다.

보통 대규모 생산시설을 둔 제조업체는 영업이익이 순이익보다 크게 마련이다. 영업이익에서 각종 영업외 비용을 제하고 나온 게 순이익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SK하이닉스는 반대로 나온 것이다. 1분기 매출은 17조6391억원이었고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58%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2%, 당기순이익은 8조1082억원이다.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눈길을 끄는 대목은 1분기 순이익(8조1082억원)이 영업이익(7조4405억원)보다 6677억원이나 많은 점이다. SK하이닉스가 '본업'인 반도체 제조·판매 외에 다른 분야에서 상당한 이익을 남겼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가 이날 공개한 요약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회사는 1분기에 '기타영업외순손익'으로 1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금액에서 내년에 낼 법인세 일부와 금융비용 등을 제하고 남은 게 6677억원인 셈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가 외화로 투자해놓은 여러 자산들이 있는데, 그 평가 이익이 오른 부분이 있고, 고환율 효과도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일본 키옥시아에 약 4조원(당시 환율 기준)의 지분 투자를 했는데, 지난해 12월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주가가 공모가 보다 50%가량 올랐다.

SK하이닉스가 전환사채 형태로 보유한 키옥시아 지분은 14.4%(약 7740만주), 인수펀드에 투자자(LP) 형식으로 참여한 금액도 자산에 포함된다.

한편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1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가량 늘었다.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29%와 11%로 개선됐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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