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이양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79e1ebe436d6f.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24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전형적 매관매직"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을 향해 날을 세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만드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정부 총체적 부패, 비리, 반역적 행태가 하나하나 드러나는데, 문 전 대통령은 정치 이슈가 있을 때마다 훈수를 두던 SNS에선 왜 침묵하고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전주지검은 전날 문 전 대통령이 딸 다혜 씨, 전 사위인 서 모씨와 공모해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하고 있던 타이이스타젯이 서 모씨를 채용하게 하고, 지난 2018년 8월14일부터 2020년 4월30일까지 급여·이주비 명목으로 한화 약 2억1700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하게 했다고 판단해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최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조작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거론하며 "정책이 실패했으면 정책을 바꿔야지, 숫자를 바꿔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과거 사회주의 국가 독재자가 하는 짓을 했다"고 직격했다.
또 감사원이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북한의 최전방 감시초소, GP 불능화 여부를 부실하게 검증하고도, '초소·GP 불능화가 완료됐다'는 취지의 문서를 작성했다는 혐의(직권남용·허위공문서 작성)로 감사원이 서욱·정경두 전 국방장관을 수사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군 철수 허가를 받기 위해 유엔군사령부를 속인 것"이라며 "굴종을 넘어 이적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가관인 것은 민주당의 태도"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은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하자 '정치깡패 집단과 같다'는 극언을 쏟아냈다"며 "민주당 세력이 무슨 범죄를 저지르든 건드리면 모조리 섬멸해버리겠다는 섬뜩한 겁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검찰을 해체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수사를 무력화해 자신들의 범죄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이재명 세력은 명확한 범죄 혐의를 덮으려 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범죄 은폐 시도에 맞서 단호히 법치를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주도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방송장악 청문회가 개최되는 것을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은 MBC에 부담주는 오요안나 사건 진상규명 청문회는 응하지 않더니, 난데없이 KBS와 YTN을 상대로 방송장악 청문회를 들고 나왔다"며 "이재명 세력의 비뚤어진 언론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는 "히틀러가 집권한 후 선전 장관 괴벨스가 가장 먼저한 일이 언론 통폐합과 방송장악"이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이 꿈꾸는 것이 히틀러식 총통권력이고, 국회의원을 입틀막하며 방송장악 청문회를 열겠다는 최민희가 꿈꾸는 게 괴벨스 역할"이라고 맹공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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