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9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0722ae245819d.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전쟁 국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 밝혀 직접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중국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의하거나 협상하지 않았다"고 일축하는 등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주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최근 미국 측이 관세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합의에 이를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했는데, 중국 측 입장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관련 발언은 순전히 대중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내가 아는 바로는 중미 양측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의하거나 협상하지 않았다"며 "합의에 도달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위협과 협박을 중단해야 한다"며 "모든 대(對)중국 일방적 관세 조치를 완전히 철폐하는 한편, 평등과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지 타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 주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주장하며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가려고 백악관을 나서면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시 주석과 통화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밝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난 그와 여러 차례 대화했다"며 "적절한 시점에 알려주겠다. 우리가 (관세 문제를) 합의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