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6577e50baf52f.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세상이 너무 힘들고 국민도 지친 만큼, 갈가리 찢어지지 않도록 통합을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후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모든 국민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찾아봤는데, 여러 의미가 있지만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의미가 있었다"며 "대통령이든 계모임의 계주든 대표는 공동체가 깨지지 않도록 서로 존중하고 의지하면서 공존을 지속하는 것이 제일 큰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공동체 자체가 깨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상대보다 더 나음을 증명하기 위해 경쟁하지만, 일단 경쟁이 끝나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국민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 나라가 너무 많이 찢어졌고, 서로 분열하고 갈등하고 대립한다"면서 "최소한 정치인은 다른 점을 찾아내 서로 경쟁도 하지만, 함께 지향할 공통점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오늘의 묘역 참배가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안 되길 바란다"며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와 시민사회 안에서 일상적으로 해야지, 민생을 챙겨야 하는 정치 영역까지 끌어 들어와 갈등의 소재가 된다면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쟁은 하되 공동체를 훼손하지 않고, 우리 공동체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합리적인 경쟁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