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전 세계 군사비 '역대 최대'⋯中·日, 韓보다 확대 폭 컸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전 세계 군사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 역시 군사비를 크게 확대했다.

지난 2023년 11월 일본 남서부 도쿠노시마섬에서 열린 05JX 훈련에서 일본 육상자위대 수륙기동여단 소속 대원들이 상륙 중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23년 11월 일본 남서부 도쿠노시마섬에서 열린 05JX 훈련에서 일본 육상자위대 수륙기동여단 소속 대원들이 상륙 중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일부 추정치 포함)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7180억 달러(약 3724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지난 1988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군사비 지출 상위 5개국은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인도 순이다. 이들 5개국이 전 세계 군사비의 약 60%를 차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유럽(러시아 포함) 지역의 지출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의 군사비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69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은 새로운 군사 계획을 시작하면서 군사비가 28% 급증해 885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 2023년 11월 일본 남서부 도쿠노시마섬에서 열린 05JX 훈련에서 일본 육상자위대 수륙기동여단 소속 대원들이 상륙 중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에 해당하는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3개국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대인지뢰 금지협약을 탈퇴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폴란드 군. [사진=EPA/연합뉴스]

러시아의 군사비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약 1490억 달러로, 2015년과 비교해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역시 군사비를 2.9% 증액해 647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에고 로페스 다 실바 SIPRI 군비지출·무기생산 선임 연구원은 "러시아가 다시 한번 군사비를 크게 늘리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지출 격차를 벌렸다"며 "우크라이나는 현재 모든 세수를 군사비에 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11월 일본 남서부 도쿠노시마섬에서 열린 05JX 훈련에서 일본 육상자위대 수륙기동여단 소속 대원들이 상륙 중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30년 연속 군사비를 올렸다. 사진은 훈련받는 신장 카슈가르 주둔 중국군.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2023년 11월 일본 남서부 도쿠노시마섬에서 열린 05JX 훈련에서 일본 육상자위대 수륙기동여단 소속 대원들이 상륙 중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8년 10월 자위대가 욱일기를 들고 아베 신조 총리의 사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뿐만 아니라, 지출 세계 2위인 중국은 7% 증가한 3140억 달러, 일본은 21% 증가한 5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30년 연속 군사비를 늘렸고 일본의 GDP 비중(1.4%)은 1958년 이후 가장 컸다. 중국 침공을 대비하는 대만은 1.8% 증가한 165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1.4% 증가한 47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출 규모로는 이스라엘보다 한 단계 위인 11위다.

량샤오 SIPRI 군비지출·무기생산 연구원은 "지난해 전 세계 100개 넘는 국가들이 군사비 지출을 늘렸다"며 "정부가 다른 예산을 희생하면서까지 군사안보를 우선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경제·사회적 대가는 향후 수년간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전 세계 군사비 '역대 최대'⋯中·日, 韓보다 확대 폭 컸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