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톺아보기] 지난 14~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제8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5)가 열렸다.
국제인공지능대전은 해를 거듭하면서 규모를 확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전시에 참가하고 있다.
![마음AI의 피지컬AI 연동 로봇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a97d3d4674e862.jpg)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율주행차와 로봇을 위한 피지컬AI(Physical AI), 멀티모달모델(Multi-Modal Model) 거대언어모델(LLM) 등 이미지와 언어 기반 생성형AI 기반 기술 및 응용, 사용자가 원하는 문제를 풀어주는 AI 에이전트 관련 기술, 다양한 AI 프로세서 기반 딥러닝 서버와 엣지 AI 기술 등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마음AI의 피지컬AI 기술
마음AI는 다양한 로봇을 통해서 자사의 피지컬AI 기술을 선보였다.
마음AI는 현재 긴트, 도구공간, 고스트로보틱스, 세그웨이 등 여러 로봇 및 자율주행 관련회사와 협력 중이다.
특히 긴트와 협력한 엔드투엔드(End-to-End) 자율주행 기반 자율주행 농기계는 국내를 비롯해서 일본과 동남아에도 진출하고 있다.
마음AI는 실내공간에서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음성 명령과 제어 사례를 시연했다.
먼저, 가상 공간에서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환경과 연결해 음성 명령으로 시뮬레이터 상에서 로봇을 제어했다.
이후에는 전시장에 마련된 공간에서 로봇이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이동 및 상황인식을 수행하는 시연을 보여 주였다.
특히 마음AI는 자체 피지컬AI 기술인 워브(WoRV)를 강조했다. 마음AI는 워브로 지난해 인공지능 관련 탑 컨퍼런스인 뉴립스(NeurIPS)에서 최우수논문상(outstanding paper)를 수상한 바 있다.
![마음AI의 피지컬AI 연동 로봇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5bc1d978e5243e.jpg)
다양한 AI 프로세서 관련 기술 전시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빌린트, 딥엑스, 관악아날로그, 하이퍼엑셀 등 국내 AI 프로세서 업체들과 함께, 캐나다 텐스토렌트, 이스라엘 헤일로 등 해외 업체들의 전시도 이어졌다.
주요 AI 프로세서 업체인 엔비디아나 퀄컴 등은 각각 바로AI, 슈퍼마이크로 또는 마음AI와 같은 협력사를 통해서 응용이 전시되었다.
전시회 전반적으로 임베디드 AI 응용이나, 딥러닝 서버 등이 다양하게 전시된 점이 특징이다.
모빌린트, 딥엑스, 헤일로, 관악아날로그 등의 AI프로세서 업체들은 임베디드 AI 응용을 강조했다.
감시카메라, 자율주행차, 가전 응용 등의 다양한 AI 응용을 통해서 상용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모빌린트는 지난 CES 2025에서 임베디드 AI 프로세서인 레귤러스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10 TOPS 수준의 레귤러스 프로세서와 80 TOPS 수준의 에리스 프로세서를 전시하면서, 레귤러스 기반의 카메라 인식 응용과 에리스 기반의 MLA 100을 이용한 LLM 응용을 시연했다.
이스라엘 업체인 헤일로는 현재 감시카메라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HD현대와 중장비 안전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LLM을 지원하는 프로세서와 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관악아날로그는 저전력A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가전 등의 경량AI 응용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제작한 딥러닝 서버를 전시했다. 엔비디아 A100과 비교해서 저렴한 가격에 딥러닝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음AI의 피지컬AI 연동 로봇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0e76ded4a5d4eb.jpg)
바로AI의 엔비디아 프로세서 기반 서버 및 클라우드 기술
바로AI는 엔비디아 H100, A100, RTX 40 시리즈, RTX 50 시리즈 등을 바탕으로 딥러닝 서버를 공급해 왔다.
수냉식 GPU 서버를 기반으로 조용하고 안정적인 딥러닝 서버를 공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로AI는 자체 데이터 센터 구축 지원,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과 클라우드 기반 AI 프로세서 대여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제주도와 특화 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포세이돈 딥러닝 서버와 함께 H100 기반 GPU 클라우드를 전시했다.
또한 GPU 클라우드 기반 GPU 대여 모델을 강조하기도 했다.
![마음AI의 피지컬AI 연동 로봇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7c50a7e600008a.jpg)
래블업의 백엔드 AI 기술
래블업은 AI프로세서 위에 자체 개발한 백엔드 AI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다수의 사용자가 편리하게 하드웨어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AI프로세서에 대해서 개발자 환경을 구축하여, 연구 개발, 교육 등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래블업의 관련 기술은 현재 관련 회사,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이용 중이다.
엔비디아, 인텔, 그래프코어, 리벨리온, 퓨리오사AI, 텐스토렌트 등 다양한 회사의 AI 프로세서 상에서 개발 환경을 지원해주는 장점이 있다.
![마음AI의 피지컬AI 연동 로봇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8f783841496cee.jpg)
페르소나AI의 AI 에이전트 설계 툴
사용자가 원하는 문제를 스스로 풀어주는 AI 에이전트는 2025년 관련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MWC25에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사용자가 원하는 AI에이전트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툴을 전시한 바 있다.
사업이나 업무를 위한 AI에이전트를 프롬프트나 API를 이용해 손쉽게 만들어내는 툴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페르소나AI는 사용자가 원하는 AI 에이전트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툴을 선보였다.
다양한 AI 에이전트 예제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하거나 파일을 업로드하고, 프롬프트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음AI의 피지컬AI 연동 로봇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07fa22311f35fb.jpg)
다양한 AI 응용 기술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응용 기술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영상, 음성 기반 서비스들과 함께 진동, 전류 등 고장 관련 기술들도 다양하게 전시됐다.
포에스매퍼(4SMapper)의 드론 영상 AI 처리 기술, 비솔의 태권도 품새 영상 분석 기술, 펀진의 국방 응용 기술, 마키나락스의 제조AI 기술, 무하유의 챗GPT 보고서 탐지 기술, 셀바스AI의 필기체 인식 및 교육 응용 기술, 홀로매직의 음성인식-홀로그램 연계 교육 기술 BHSN의 법률 AI 기술, 씨이랩의 제조 현장용 AI 기술 등 다양한 전시가 이어졌다.
포에스매퍼는 드론 영상을 AI로 분석해 도로 분석, 환경 분석 등에 응용하고 있다.
드론에서 수집된 영상을 분석하여, 도로 정보를 추출하고 정밀지도를 생성해 낼 수 있다. 환경적으로는 오염원을 분석하여 환경 오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셀바스AI는 현재 필기체 인식 기술을 관련 자동차사에 납품하고 있다.
진동이 많고 인식이 어려운 차량 상황에서 정밀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련 기술을 교육에 응용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AI 기술의 진화와 산업 발전
미국과 중국 주도의 AI 발전은 전 세계 산업 구조를 크게 바꾸고 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6500명 해고 소식은 관련 업계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실적이 매우 좋은 상황에서도 AI와 클라우드 미래 투자를 위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AI를 통해서 조직을 효율화하면서도 관련 자금을 AI와 클라우드의 미래 경쟁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8회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는 AI 원천기술, AI 응용기술, AI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었다. 관련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업체들과 함께 외국 업체들의 전시가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2025년에는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AI를 통한 신산업 창출, 기존 산업 경쟁력 향상, 생산성 향상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많은 투자와 노력으로, 올 한 해 우리나라 관련 기업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휴맥스, 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ITS학회 부회장, 한국자동차공학회 전기전자부문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문교수, 페블스퀘어 자문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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