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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연구선 '이어도2호'…항해 시작한다


KIOST 연구선 ‘이어도2호’ 취항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해역을 떠다니면서 연구하는 ‘이어도2호’가 항해를 시작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KIOST)은 20일 KIOST 남해연구소 부두(거제시 장목면에 위치)에서 ‘이어도2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취항하는 ‘이어도2호’는 노후화된 기존 연구선 ‘이어도호’를 대체해 만든 신규 연구선이다. 총톤수 732톤, 최대 속도 13.5노트(시속 약 25km)로 운항성능이 향상되고 연구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우리나라 해역을 연구하는 '이어도2호'가 항해를 시작한다. [사진=KIOST]
우리나라 해역을 연구하는 '이어도2호'가 항해를 시작한다. [사진=KIOST]

기존 ‘이어도호’가 20종의 연구 장비를 갖췄던 것과 비교했을 때 ‘이어도2호’는 해양의 물리·화학적 특성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총 34종의 첨단 연구·관측장비를 탑재했다.

‘이어도2호’는 1000톤 이하의 연구선 중 국내 최초로 동적 위치 제어 시스템(DP)을 적용했다. 다양한 기상, 해상 조건에서도 연구선의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안전하고 정밀한 연구가 가능하다.

연구선이 수평 방향으로 360도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는 ‘전방위 추진기(Azimuth Thruster 시스템)’를 탑재해 추진력과 기동성을 확보했다.

‘고정식 예인체 수중 위치 측정 시스템’을 탑재해 잠수정, 수중 글라이더, 시료 채취 장비 등 수중과 해저에서 운용하는 장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해수와 대기 순환 특성, 해양기인성 기후 변화를 규명하는 데 한층 정확한 관측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도호’는 지난해 11월 26일 KIOST 남해연구소 부두에서 퇴역식을 갖고 취항이후 33년 동안 6894일, 68만km 거리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김명진 해양정책관, 거제시의회 신금자 의장, KIOST 현정호 이사장, KIOST 이희승 원장, 이어도2호 진성일 선장을 비롯해 정부, 지역사회, 관계 기관 관계자와 KIOST 직원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이어도2호’의 취항을 축하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첨단 장비가 탑재된 ‘연구선’은 국가 해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연구 기반”이라며 “운항성능과 연구기능이 대폭 향상된 ‘이어도2호’를 통해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해양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관측하고 예측해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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