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디저트를 식단에 소량 포함하는 것이 오히려 체중 감량과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디저트를 식단에 소량 포함하는 것이 오히려 체중 감량과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https://image.inews24.com/v1/cedd4ac31ab043.jpg)
최근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Physiology & Behavior'에 "디저트를 식단에 '소량 포함'하는 것이 체중 감량과 장기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평균 체질량지수(BMI) 36.2의 과체중·비만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첫 1년간은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나머지 1년은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기간으로 설정됐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영양 교육 세션과 개별 코칭을 받았으며, 매일 체중 측정과 식욕 관련 설문을 정기적으로 작성했다.
특히 연구팀은 기존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달리, 참가자들이 원하는 음식을 균형 잡힌 식사에 소량 포함하는 '포함 전략(inclusion strategy)'을 주요 관리법으로 도입했다.
그 결과, '포함 전략'을 실천한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체중 감량 폭이 더 컸고, 단 음식과 고지방 음식에 대한 식욕도 더 크게 줄어들었다. 전략 활용 빈도는 하루 2~3회부터 주 1회까지 다양했으며, 절반 이상이 "다이어트 목표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효과는 체중 유지기에도 이어졌다. 전체 참가자 중 65%는 초기에 감량한 체중의 5% 이상을 24개월까지 유지했고, 이들의 식욕 수준 역시 낮은 상태에 머물렀다.
![디저트를 식단에 소량 포함하는 것이 오히려 체중 감량과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https://image.inews24.com/v1/7197a31e939947.jpg)
연구팀은 "사람들은 흔히 강한 의지만으로 다이어트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일관된 식사 습관과 전략적 식욕 관리가 핵심"이라며, "좋아하는 음식을 완전히 배제하는 방식은 오히려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욕 감소는 단순한 칼로리 제한 때문이 아니라 체지방 감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체지방이 줄면 '인슐린 감수성'이 향상돼 뇌의 도파민 신호를 억제하고, 이에 따라 음식에 대한 보상 욕구가 줄어드는 생리적 메커니즘이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인슐린 감수성은 인슐린이 혈당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조절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감수성이 높을수록 인슐린이 적은 양으로도 혈당을 조절할 수 있으며, 반대로 감수성이 낮으면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해진다.
◇해당 논문: https://doi.org/10.1016/j.physbeh.2025.114813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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