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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등에 서민들 난리인데 "지지자들이 줘서 안 사봤다" 발언한 日농림상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일본이 쌀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 농림수산상의 경솔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이 쌀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 농림수산상의 경솔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은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쌀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 농림수산상의 경솔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은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연합뉴스]

20일 일본 NHK방송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은 지난 18일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축하 행사에서 비축미 관련해 "지지자들이 쌀을 팔아도 될 만큼 줘서 쌀을 사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을 접한 현지인들은 강한 비판을 쏟아냈고, 사임하라는 요구까지 등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9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까지 나서 "임명권자로서 매우 죄송하고 깊은 사과를 표명하고 싶다. 매우 문제가 많다"고 사과했다. 에토 역시 같은날 오후 총리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완전히 철회하고 모두에게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성과를 내서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며 사임은 거부했다.

아울러 "사퇴할 각오로 총리실에 왔는데 총리와 내각 관방장관이 깊이 반성하고 직무를 다하라고 말했다"고 사퇴 거부 이유를 덧붙였다.

일본이 쌀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 농림수산상의 경솔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은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쌀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 농림수산상의 경솔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은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야당은 "이 사태가 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해야 할 정도의 사안"이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오가와 준야 입헌민주당 간사장은 "매우 부적절하고 통찰력이 부족한 말이라서 간과할 수 없다. 엄정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경우에 따라서는 진퇴양난에 빠질 수도 있는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일본의 쌀값은 쌀 부족으로 인해 고공행진 중이다. 19일에 발표된 전국 슈퍼마켓의 쌀 평균 가격은 소비세를 포함하여 5㎏당 4268엔(약 4만930원)으로 전주보다 54엔 올랐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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