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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입찰 재공고 즉각 실시해야”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기존 조건을 유지한 입찰 재공고를 즉각 실시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김광회 부산광역시 미래혁신부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의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한 국토부에 민간기업의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말고 재공고를 신속하게 실시해달라고 지난 19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사 기간 연장을 전제로 한 재입찰 주장에 대해서는 “이는 정부가 스스로 결정한 정책 기준을 뒤집는 것으로, 행정의 신뢰를 해치는 행위”라고 일축했다.

김광회 부산광역시 미래혁신부시장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지연에 유감을 표명하고 국토교통부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부산시는 국토부에 재공고 시행과 함께 현대건설이 제출한 기본설계안에 대한 심의를 조속히 종료하고, 현실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신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국토부는 입찰 조건을 위반한 현대건설의 설계안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 회부하고, 추가 자문을 요청하는 등 소모적인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지연이 이어질 경우,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은 물론 지역 발전 역시 수년씩 늦춰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84개월이라는 공사 기간은 1년 8개월 동안 153억 원을 들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약 60회의 자문회의를 거쳐 정부가 제시한 결과”라며 “국책사업의 기준이 민간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재입찰로 전환할 경우 공사 기간 재산정, 시공사 선정, 정부 의사결정 지연 등으로 사업이 장기 표류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기존 조건으로 재공고를 실시해 적격한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해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당초 정부가 제시한 84개월이 아닌, 108개월(9년)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설계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하고 재입찰을 추진 중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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