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가맹사업) 본부와 브랜드(영업표지)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가맹점 수와 평균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가맹사업) 본부와 브랜드(영업표지)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가맹점 수와 평균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6월 29일 시민들이 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를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4421df2b43a16.jpg)
서울시는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소재 가맹본부의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1일 발표했다.
'2024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2754개, 브랜드는 4403개로 전년 대비 각각 1.8%, 1.5%씩 감소했다. 이에 반해 가맹점 수는 가장 최근 수치인 2023년 말 기준 20만5164개(2022년 19만5568개)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브랜드와 가맹본부가 감소한 것은 가맹점이 전혀 없어 사실상 가맹사업을 하지 않는 브랜드의 '등록취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그간 실제 가맹사업을 하지 않는 브랜드에 자진 취소를 유도하고, 정기 변경 미이행 시 직권 취소해 온 바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가맹사업) 본부와 브랜드(영업표지)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가맹점 수와 평균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6월 29일 시민들이 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를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92a03b25ac80e.jpg)
업종별로 살펴보면 외식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종은 전체 가맹본부 중 70.9%, 브랜드의 76.1%, 가맹점 수의 42.4%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3349개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지만, 가맹점 수는 8만6931개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이는 실제 가맹사업을 하지 않는 브랜드의 등록취소가 늘면서 브랜드 수는 줄었지만, 한식·커피 업종 가맹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비스 업종의 경우 브랜드 수는 864개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으나 가맹점 수는 5만7천291개로 4.8% 늘었다.
특히 운송업종 가맹점 수가 150% 가까이 늘어 서비스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운송업종 내에서 '대형 가맹 택시' 브랜드가 급격히 확장한 영향이다.
도소매 업종도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7.3% 감소한 반면 대형 편의점 브랜드 전국 가맹점 수가 늘면서 전체 가맹점 수는 3.4% 증가했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3억9400만원으로 전년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3.6%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으며 외식업(5.9%), 도소매업(3.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가맹사업) 본부와 브랜드(영업표지)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가맹점 수와 평균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6월 29일 시민들이 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를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86cd24ef33b73.jpg)
가맹점 창업에는 평균 1억1300만원이 드는 것을 나타났다. 스포츠, 교육, 기타 서비스(웨딩홀 등) 관련 업종이 포함된 서비스 업종이 평균 1억768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업(1억4320만 원), 외식업(9480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창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인테리어였다.
2024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맹본부와 브랜드별 정보공개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서울 소재 가맹점 수와 매출액 증가는 가맹사업이 단순히 양적 확대보다 내실 있는 성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지표로 볼 수 있다"며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가맹사업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정보공개, 창업 사전상담, 분쟁 조정 등 공정한 가맹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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