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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관련 민원 폭증에…윤영희 서울시의원 "익충 가스라이팅 안돼"


러브버그 관련 민원, 6월 기준 4695건
22년 4418건, 23년 5600건, 24년 9296건…매년 증가
"방제 조례 반대한 환경단체, 무책임한 태도"
"현실적인 방제로 시민 안전 지키는 것이 공공의 역할"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서울시에 제기된 관련 민원 건수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서울시에 제기된 관련 민원 건수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6월30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들로 뒤덮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서울시에 제기된 관련 민원 건수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6월30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들로 뒤덮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영희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비례)이 최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러브버그 방제 민원은 2022년 4418건, 2023년 5600건, 2024년 9296건으로 해마다 급증했으며 올해 상반기(6월 30일 기준)에는 이미 4695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모든 민원은 러브버그에 대한 방제 요청이었다.

지역별로는 금천구(698건), 은평구(599건), 관악구(508건), 강서구(410건)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러브버그 피해가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기존 하천 변 위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확산 경로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인천 계양 등 수도권 지역에서 러브버그 집단 발생과 관련된 영상이 확산하면서 온라인상에선 '익충 가스라이팅은 그만하자'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퍼지고 있다"며 "해를 끼치지 않으니 참아야 한다는 말은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외면한 주장이다.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서울시에 제기된 관련 민원 건수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6월30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들로 뒤덮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연도별(2022~2025.6.30) 러브버그 관련 민원 접수 현황표. [사진=서울시]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8월 '서울시 대발생 곤충 관리와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한 바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 반대 등으로 같은 해 9월 해당 조례는 소관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았다.

이후 윤 의원은 시민 민원 급증과 반복되는 피해 사례를 근거로 상임위를 설득했고 그 결과 해당 조례는 지난 3월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제정·공포됐으며 서울시는 해당 조례를 근거로 '유행성 생활 불쾌 곤충 통합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서울시는 △자치구별 감시체계 강화 △비화학적 방제 중심의 대응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대응 전략을 시행 중이며 각 자치구에는 세 차례 공문을 통해 △조례 주요 내용 △방제 협조 △통합 대응체계 구축 등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러브버그 방제 조례를 반대한 환경단체들을 겨냥해 "러브버그 방제 조례는 곤충을 혐오해서 제정한 것도, 생태계를 무시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무조건 반대하거나 곤충 혐오로 몰아가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구온난화와 도시열섬 현상은 제2, 제3의 러브버그 출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방제와 교육, 홍보, 연구가 균형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보다 현실적인 방제와 관리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공공의 역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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