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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 확 얇아진 비결은 힌·디·카·소


힌지·디스플레이·카메라·소재 바꿔…'무게·두께↓'
힌지 재설계, 폴더블 단점 '화면 접힘' 개선 꾀해
울트라급 2억 화소 카메라, 재설계로 18% 작아져
배터리·충전속도는 전작 동일 "개선하도록 노력"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7'의 두께와 무게를 확 줄인 비결로 힌지·디스플레이·카메라·소재의 혁신을 꼽았다.

갤럭시Z 폴드7은 펼쳤을 때 두께가 4.2㎜, 접었을 때 8.9㎜에 불과하다. 무게는 215g으로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갤럭시Z 시리즈로 평가 받는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500번지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의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500번지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의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작보다 43% 더 가벼워진 '아머 플렉스 힌지', 39% 얇아진 디스플레이, 18% 작아진 카메라, 더 얇지만 내구성을 10% 높인 외부 소재를 적용해 갤럭시Z 폴드7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6년 축적된 기술, 엔지니어링 한계 극복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500번지에 자리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만난 강민석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상품기획 상무는 "갤럭시Z 폴드7의 하드웨어 혁신 키워드는 '씬 & 라이트'(THIN & LIGHT)였다"며 "지난 6년간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며 쌓은 기술로 힌지·디스플레이·카메라·외관 소재 혁신을 통해 엔지니어링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핵심 부품인 아머 플렉스 힌지는 크기, 무게는 물론 소재와 내부 구조까지 새롭게 만들었다. 전작보다 부품의 두께가 27% 얇아졌고, 무게는 43%나 줄였다. 두께와 무게는 줄이면서도 강도는 14% 강화해 내구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힌지의 구조를 바꾸면서 단점으로 꼽히던 '세로 줄' 우려도 줄였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사용하다보면, 제품이 접히는 부위에 세로 줄이 생기는데 갤럭시Z 폴드7은 힌지 구조를 바꿔 이를 완화했다는 의미다.

강 상무는 "힌지 구조를 단순화해 공간을 재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가 휘는 공간이 전작보다 23%더 넓어져 화면이 접히는 부위의 내구성을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500번지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의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된 '갤럭시Z 폴드7'에 적용된 새로운 '아머 플렉스 힌지'의 구조. [사진=박지은 기자]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500번지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의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된 '갤럭시Z 폴드7'에 적용된 새로운 '아머 플렉스 힌지'의 접히는 단면. 접혔을 때 디스플레이가 휘어지는 공간이 더 넓어진 모습. [사진=박지은 기자]

디스플레이의 전체 두께는 전작보다 39% 얇아졌지만, 최상단 '울트라 씬 글래스'는 50% 두꺼워져 눈길을 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최하단 래티스(Lattice, 지지부)와 중간 터치 패널을 내구성 높은 소재를 변경해 두께를 확 줄인 덕분이다.

카메라는 '갤럭시S25 울트라'와 동일한 2억 화소 사양을 적용하기 위해 모듈 자체를 재설계해 크기를 18%가량 줄였다.

다만 갤럭시Z 폴드7의 두께가 워낙 얇아 카메라가 상대적으로 툭 튀어나와 보이는 편이다.

강 상무는 "카메라 렌즈와 그 렌즈가 움직이는 물리적 구조가 필요한 데 대부분의 모바일 제조사들이 이 구조들을 없애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7의 후면 커버에 전작보다 내구성을 10% 향상한 아머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후면 커버 색상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3종과 삼성닷컴·강남 삼성 전용인 민트색을 선보였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500번지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의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 시리즈의 역대 무게. [사진=삼성전자 브라질 뉴스룸]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500번지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의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 시리즈의 역대 두께. [사진=삼성전자 브라질 뉴스룸]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500번지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의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7' 블루 섀도우 색상. [사진=삼성전자]

"배터리 용량 같지만 작아져, 플립7 고밀도 집적 실장"

갤럭시Z 폴드7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동일한 4400밀리암페어(mAh)가 탑재됐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폴드 신제품 '매직 V5'에 5950mAh 용량의 '레이크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강 상무는 "배터리 수치는 동일하지만, 전체 폼팩터를 슬림화하면서 크기가 줄었다"고 강조하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사용 시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충전 속도도 전작과 동일한 유선 25와트(W), 무선 15W에 머물고 있다.

강 상무는 "배터리를 설계할 때 에너지 밀집도로 용량, 충전 속도, 신뢰성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충전 속도도 (다음 제품에서는)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500번지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의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의 옆 모습. 제품이 얇은 만큼 카메라가 상당히 튀어나와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자체적으로는 초고속 충전 기술을 준비해뒀지만, 제품 적용까지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Z 폴드7이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하드웨어로 주목받고 있지만, '플립7'도 전면 '플렉스 윈도우'와 슬림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플립7의 경우 배터리 용량도 300mAh 추가된 4300mAh다.

강 상무는 "플립7은 부품을 기판 자체를 고밀도 집적 실장으로 변경했다"며 "두 제품 모두 지난 6년 간의 기술 혁신을 완성하고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대를 여는 제품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내는 15일부터 사전판매, 25일 공식 출시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500번지에 마련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의 하드웨어 혁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7' 코랄레드 색상.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플립7을 오는 15~21일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오는 25일 공식 출시한다.

가격은 갤럭시Z 폴드7이 용량에 따라 237만9300원부터 293만3700원, 갤럭시Z 플립7은 148만5000원부터 164만3400원이다.

갤럭시Z 폴드7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는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무상 업그레이드 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제공된다. 512GB 모델을 구매하고 23만7600원을 추가 결제하면 16GB 메모리의 1TB 제품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Z 플립7도 256GB 모델 사전 구매시 512GB로 저장 용량을 무상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단 갤럭시Z 플립7 512GB 모델은 사전 판매를 하지 않는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제품 체험 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12일부터 약 한 달 간 서울 여의도에 자리한 '더현대 서울' 5층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 플래그십 스토어인 '강남 삼성'과 '삼성스토어 홍대'에서도 다음달 10일까지 갤럭시 스튜디오가 운영된다.

/미국 뉴욕=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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