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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공공주택 진흥기금' 도입…공급 속도 높이겠다"


16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
"기금 도입, 주택공급에 결정적인 전환점 될 것"
시정 화두로 '삶의 질 르네상스' 제시
"남은 1년, 구체적인 결실 낼 것"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공주택 진흥기금을 서울에 도입해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시장 정상화라는 목표에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간담회:가열차게 일상혁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간담회:가열차게 일상혁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택 문제는 서울이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매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출장을 계기로 처음 언급한 '공공주택 진흥기금'을 서울에 도입하고자 한다. 부서 검토 결과 실현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판단이 나왔다"며 "주택 공급의 속도와 유인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년간 2조원 정도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금을 통해 연간 2000호의 임대주택을, 기존 임대주택 물량을 더하면 연간 2500호의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주택진흥기금'을 통해 토지 매입 지원, 건설 자금 융자와 이자 지원 등 실질적인 비용에 대해 직접적인 재정 인센티브까지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더 현실적이고 더 강력한 수단으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시장 정상화라는 목표에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공주택 진흥기금은 순세계잉여금, 배당금 등 기존 세입원을 기금재원으로 전환해 마련된다. 시는 오는 8~9월 계획을 수립하고 조례 제정 절차를 거쳐 11~12월 조례 공표를 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취임 4년 차 시정 화두로는 '삶의 질 르네상스'를 제시했다. 취임 3년 차 시정 화두였던 '일상혁명'을 확장한 개념이다.

그는 "서울은 기술, 산업, 문화 모두 세계가 주목하는 잠재력이 있다"며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가 서울의 진정한 경쟁력이고 (저는) 이 방향성을 '삶의 질 르네상스'라고 부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라면 시민 한 사람의 하루도 세계적이어야 한다"며 "그 일상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품격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가 서울의 진정한 경쟁력"이라며 "손목닥터9988, 펀시티(Fun City), 서울야외도서관과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와 한강버스 등의 변화 모두가 삶의 질 르네상스를 향한 퍼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런, 디딤돌소득 등으로 대표되는 핵심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도 이어가겠다면서 "서울시와 저는 한 사람의 가능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올해를 '서울시 인공지능(AI) 행정혁명의 시작점'으로 삼겠다면서 "하반기 민간 LLM(대형언어모델) 기술을 기반으로 서울시 행정 전용 LLM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LM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행정 매뉴얼 기반 질의응답, 보고서·보도 자료 초안 작성, 업로드 문서 기반 응답 등 실제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기능들을 갖추게 된다. 서울시 행정 전용 챗GPT가 생기는 셈"이라며 "시민 여러분께 더 빠르고 품격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연임에 도전할 뜻도 시사했다.

오 시장은 "임기 1년이 남은 지금 '마무리'라는 말을 가장 경계한다"며 "이제부터가 더 치열한 실행과 도전의 시간이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한 변화들을 더 크고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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