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CB·EB·BW) 권리행사 건수는 늘고, 행사 금액은 감소했다. 소규모 권리행사가 늘고, 대형 전환은 감소해 전체 행사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한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는 총 15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반기보다 23.8% 증가한 수치다. 행사 금액은 1조9852억원으로 전반기 대비 7.0% 감소했다.
![[그래프=한국예탁결제원]](https://image.inews24.com/v1/5cf21bffb6f49e.jpg)
종류별로 보면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는 직전 반기 대비 각각 1091건(41.7%), 63건(46.5%)으로 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행사 금액은 각각 5.6%, 11.9% 줄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행사 건수가 7.7% 감소했음에도, 행사 금액은 6.5% 증가한 616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종목의 주가가 전환 조건을 웃돈 영향으로 권리행사가 이뤄졌지만, 대형 전환보다는 소규모 중심의 행사가 많아지면서 전체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관련사채는 발행사가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보유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정해진 가격에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을 말한다. 행사 시 자본금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 재무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