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지난해 국민 1인당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약 2억5251만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집값이 오르고 보험·연금, 현금·예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전체 순자산은 1경3068조원으로, 전년보다 424조원 늘어 증가율은 3.4%였다.
국민순자산은 금융·비금융법인, 일반정부, 가계 및 비영리법인의 순자산을 모두 합친 국부(國富)의 개념이다.

비금융자산 중 주택 자산은 264조원 늘어 4.1% 증가했다. 비금융자산 전체는 215조원(2.2%) 증가했다. 금융자산도 보험과 연금이 8.3%(121조원)·현금과 예금 5.1%(122조원)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전체적으론 5.1%(263조원) 증가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 순자산의 구성 비중을 보면 △주택 50.9% △주택 이외의 부동산 23.7% △보험·연금 8.3% △현금·예금 5.1% 순이었다. 2024년 말 순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은 74.6%로 전년 말(75.4%) 대비 하락했다.
가계를 포함한 모든 경제 주체가 보유한 국민순자산은 2경4105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17조원(5.3%) 늘었다.

한은은 "국민순자산 증가는 자산 가격 변동으로 거래외요인이 908조원으로 많이 증가했다"며 "거래외요인 증가분 중 비금융자산 명목 보유손익에 따른 증가분 352조원, 금융자산 거래외증감이 465조원"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자산은 1년 전보다 431조원(2.6%) 늘어 1경7165조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76.3%)은 전년 말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토지자산은 1경2139조원으로 2023년 마이너스(-) 1.1%에서 지난해 2.1%로 전환했다. 건물자산(5025조원)은 증가세는 4.9%에서 지난해 3.8%로 둔화했다. GDP 대비 토지와 주택 배율은 모두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주택 시가총액(7158조원)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직전 2개년 연속 감속에서 증가(4.2%)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서울(2498조원·비중 34.9%)이 가장 크고, 경기(2075조원 29.0%)·부산(390조원 5.4%)·인천(341조원 4.8%) 순으로 나타났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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