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25일 오후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 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주재로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보고회는 부산에서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된 국립한국해양대, 경성대, 부산외대 등 3개 대학 중 첫 번째로 내달 최종 심사를 앞두고 비전과 전략과제를 한번 더 점검하고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보고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 국립한국해양대·국립목포해양대 총장, 해양산업계, 관계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영호남(부산·전남)을 축으로 남부권 해양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해 통합대학이 남부권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동 추진체계 마련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부산시와 전라남도, 두 대학 간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통합해양대는 ‘1국 1해양대’를 비전으로 부산 캠퍼스를 본교로 학과 융합, 해양 첨단분야 확장, 캠퍼스 특화 등 3대 분야 9대 전략과제로 추진된다.
부산 캠퍼스는 첨단해양, 미래모빌리티, 디지털테크, 해양비즈니스 허브 창출을 담당하고 전남 캠퍼스는 친환경선박, 해상풍력, 데이터, 해양사고 예방대응으로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
고교와 대학, 기업이 연계된 전주기적 인재양성 체계를 완성하고 일반고 대상 ‘신속취업형’ 및 해양수산고 대상 ‘조기취업형’ 교육과정 등 현장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해양산업 고부가가치 기술 상업화와 국제화를 위해 테스트베드 캠퍼스 조성, 공동대학원 설립 등 지산학연 혁신 협력지구도 구축한다.
시는 예비 지정된 3개 대학 모두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다른 예비 지정 대학인 경성대와 부산외대에 대한 보고회는 내달 1일 박 시장 주재로 열린다.
시는 올해가 글로컬대학 지정의 마지막 해인 만큼 최다 지정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지역대학과 함께 혁신전략 수립 워크숍 개최 등 혁신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올해 부산지역에서 3개 대학이 예비 지정됐다.
최종 본 지정을 위해 예비 지정 대학, 산업계, 지역혁신기관 등과 글로컬대학지원단을 출범해 특화 산업분야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대학과 공동 집필진을 구성해 과제 발굴과 기획 등 실행계획을 함께 수립해 오고 있다.
‘글로컬대학’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기 위해 지역·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 5월 대학별 혁신기획서를 평가해 △국립한국해양대-국립목표해양대(통합) △경성대(단독) △부산외대(단독) 등 부산지역 대학 3곳을 포함해 전국 18곳을 예비 지정했다.
예비 지정 대학은 내달 11일까지 세부 실행계획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교육부의 평가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중 최종 10개 내외의 대학이 선정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컬대학이 추가로 지정되면 기존의 글로컬대학과 시너지를 창출해 지역 발전을 위한 혁신 인재를 끌어모으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글로컬대학이 명성 높은 외국 대학들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육성해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선도사례를 만들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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