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온라인 쇼핑, 빠른 배송의 일상화로 설 명절 장보기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클릭 몇 번 만에 필요한 상품들이 1시간 안에 집 앞으로 배송되는 퀵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명절 기간 급하게 제수용품을 구매하거나 혼자 연휴를 보내는 '혼설족'까지 이번 명절에도 퀵커머스가 소비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설을 목전에 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퀵커머스 전체 매출이 전주 대비 약 5.4% 증가했다. 본격적인 명절 장보기가 시작되면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간편하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퀵커머스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간 이마트 퀵커머스를 통해 판매된 상품 중 신선, 가공식품 등 그로서리 상품 비중은 매출의 9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사과는 16%, 감귤은 19% 신장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제수식의 경우에는 참조기가 281% 늘었고, 떡은 17%, 올리브유를 포함한 유지류는 22% 뛰었다.
명절 인기 품목인 냉동 한우와 불고기 등 양념육도 각각 40%, 17% 신장했다. 이외에도 간편 제수식, 밀키트 등 설날 차례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줄 상품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도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전주 동기 대비 신선식품 배달 매출이 14.8% 늘었다.

이런 추세는 명절 연휴 기간 줄곧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이 과도기적 기간을 지나 안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어서다. 퀵커머스는 주문 후 보통 1시간 내외로 배달이 되는 만큼 빠진 제수용품이나 급하게 필요한 식재료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설 선물세트 역시 퀵커머스 상품에 포함된다.
여기에 홀로 명절을 보내거나 간편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소비 비중도 퀵커머스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SSG닷컴 '바로퀵'과 배달의민족 2개의 플랫폼을 활용해 명절 퀵커머스 수요에 대응한다. 바로퀵은 식품·생활용품 등 이마트 매장 상품을 점포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에서 배달해주는데, 60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에는 95개점이 입점해있다. 운영 상품 수는 1만개가 넘는다.
GS리테일 역시 배달 플랫폼 3사와 모두 제휴한 최초 유통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퀵커머스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GS더프레시 퀵커머스 매출 신장률은 △2024년 4분기 43.4% △2025년 1분기 42.1% △2025년 2분기 32.1% △2025년 3분기 6.6% △2025년 4분기 21.2%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퀵커머스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9%까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소비자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시작한 사업이지만, 오프라인 점포를 거점으로 삼으면서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며 "지난해 명절에도 퀵커머스 매출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소비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이번 설 연휴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