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용량 가성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소비 패턴이 뚜렷해지면서, 제약사들이 다이소·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넘어 배달앱 퀵커머스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새 격전지는 배달의민족 B마트다. 배민에 따르면 지난달 B마트 내 건강·식단 관리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장보기 영역 수요가 식재료를 넘어 건강관리로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 변화를 발빠르게 포착한 곳은 종근당건강이다. 지난해 대웅제약에 이어 다이소에 입점한 뒤 B마트로도 유통망을 확장했다. 품목도 다양하다. 건강음료 '락토조이 오늘비움' 밀크씨슬 제품 '헬씨간', 오메가3 브랜드 '프로메가',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도 3000원대에서 1만원대로 구성돼 저렴하다.
동아제약도 최근 B마트에 합류했다. 균일가 5000원에 맞춘 '셀파렉스' 영양제를 출시했다. 제품은 멀티비타민, 루테인지아잔틴, 프로바이오틱스, rTG 오메가 등 4종이다. 모두 1개월치 분량이다.

이들 제약사가 B마트를 선택한 건 구매층의 특성 때문이다. B마트 건기식 핵심 구매층은 25~34세 여성으로, 전체 구매자의 79%를 차지했다. 장을 보며 건기식을 함께 담는 비중이 높고, 고가의 장기 복용 제품보다 부담이 적은 소용량 제품의 재구매가 잦다는 배민 측 분석이다. 실제 B마트가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한 소용량 테마 기획전의 경우, 거래액이 전주 대비 2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제약사의 초저가 건기식 전략은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대웅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매출은 다이소 입점 등 유통채널 다각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3% 성장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건기식 구매 전 성분 함량과 가격, 정보 출처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브랜드 신뢰도까지 따지면서도 필요한 제품은 소용량으로 부담 없이 구매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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