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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방첩사 '김병주 리스트' 겨냥 "정치군인 소탕할 것"


"軍, 신원조회 권한 남용해 '정치 흥신소' 노릇"
"2차 종합 특검, 방첩사 판도라 상자 열어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6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윤석열 정부 국군방첩사령부의 이른바 '김병주 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치군인 세력을 소탕하고, 군이 다시는 정권의 시녀가 되지 못하도록 그 환부를 완전히 도려내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방첩사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미 전역한 민간인 신분의 국민의힘 영입 인재들을 불법 사찰하고,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의원과 연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현역 장성들을 블랙리스트로 관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첩사의 행동에 대해 "과거 보안사의 망령을 되살려 우리 민주주의를 정조준한 것"이라며 "박정희·전두환 정권의 민간인 사찰, 노태우 정권의 윤석양 이병 사찰 사건, 박근혜 정권 기무사의 세월호 유가족 사찰까지 군 정보기관의 역사는 총칼로 쓴 민주주의 유린의 역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악취 나는 뿌리가 윤석열 정부 방첩사에서 김병주 리스트와 총선 평판 보고서로 다시 돋아났다"며 "군의 신원조회 권한을 남용해 정권의 '정치 흥신소' 노릇을 자행한 건 명백한 국기문란이자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보 수집은 12·3 내란을 위해 걸림돌을 미리 솎아 내려 한 치밀한 사전 숙청 작업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2차 종합 특검이 방첩사의 판도라 상자를 최우선으로 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날 JTBC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총선 당시, 방첩사가 국민의힘 영입 인사들의 평판보고서를 만들고, 김 의원과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거나 출신 지역이 비슷한 군 장성들도 별도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해당 보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군인의 자긍심이 내란 군부의 추악한 불법 사찰 아래 무참히 짓밟혔다. 끓어오르는 분노에 치가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구친다"며 "저와 함께했다는 이유 만으로, 평생을 국가에 헌신해 온 전우와 부하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숙청의 제물이 됐다는 사실에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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