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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반도체 도시 평택의 다음 목표, ‘생각하는 교육도시’


서현옥 평택시장 예비후보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평택은 최근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산업 기반이 확대돼 SRT와 KTX가 연결된 교통망 역시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의 외형은 분명 의미 있는 성과다.

그러나 산업 규모의 성장과 함께 고민해야 할 질문도 있다. 도시가 커지는 만큼 아이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 환경 역시 함께 발전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도시 경쟁력의 완성은 산업 규모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갈 미래 세대의 역량에서 결정된다. 평택은 이제 ‘산업도시’를 넘어 ‘교육도시’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다.

그 해답은 단순한 성적 중심 교육이 아니라 사고력 중심 교육에 있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 주목받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은 정답을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질문하고 토론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문제 풀이 기술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답을 찾아낼 수 있는 사고력이다.

교육 변화는 특정 지역만의 혜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새로 조성된 신도시 학교에만 교육 기회가 집중된다면 교육 격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평택 어디에서 살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구도심 학교에 IB 프로그램을 우선 도입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창의적 학습이 중·고등학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IB 기반 교육벨트’ 구축은 특정 지역이 아닌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향이 될 수 있다.

교육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타나는 정책이 아니다. 그러나 방향이 분명하다면 변화는 반드시 시작된다. 평택의 미래 경쟁력은 산업 성장의 속도뿐 아니라 교실에서 아이들이 나누는 질문과 토론의 깊이에서 완성될 것이다.

산업의 성장과 함께 생각의 성장이 존중받는 도시, 그리고 아이를 평택 학교에 보내는 것이 부모의 자부심이 되는 도시. 평택은 이제 반도체 산업도시를 넘어 ‘생각의 힘’을 키우는 교육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 이 기고는 본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서현옥 평택시장 예비후보 [사진=서현옥]
/평택=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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