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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코리아 '필랑트'⋯파격적 디자인에 프리미엄급 주행감까지


'그랑 콜레오스' 성공 이을 두 번째 '오로라 프로젝트'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르노코리아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필랑트'는 르노의 혁신 방향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포부가 잘 드러나 있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주행 감각이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르노 '필랑트'. [사진=김종성 기자]
르노 '필랑트'. [사진=김종성 기자]

필랑트 시승은 지난 4일 경주 보문단지에서 출발해 울주군 일대를 오가는 약 140km 구간에서 진행했다. 자동차 전용도로와 비교적 노면이 거친 국도, 고속도로, 운문령과 추령재 일대의 와인딩 구간 등을 거치며 가속 성능,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핸들링 등을 테스트했다.

우선 필랑트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통적인 차체 형식에서 벗어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특성을 고루 담아내며 독창적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실루엣을 구현했다. 대형 SUV 수준의 차체 크기를 가졌지만, 그랑 콜레오스 대비 지상고는 10mm, 전고(차량 높이)는 50mm 정도 낮다.

르노 '필랑트'. [사진=김종성 기자]
르노 '필랑트' 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이를 통해 세단 같은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면서도 SUV의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해 도심과 교외를 넘나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균형 있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실내에 들어서면 오픈알(openR)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펼쳐진다. 운전석부터 중앙,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대형 디스플레이는 웰컴 애니메이션으로 감각적인 환영 인사를 건네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르노 '필랑트'. [사진=김종성 기자]
르노 '필랑트' 인테리어. [사진=김종성 기자]

여기에 에이닷 오토 음성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운전 중에도 자연스러운 대화형 제어가 가능하다. 운전자는 "하이 르노" 또는 "에이닷"으로 호출해 대화할 수 있다. 특히 이전에 나눴던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서 반응하고, 주행 중에는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미세먼지가 많을 경우 "창문을 닫을까요?"라고 묻는 등 차가 먼저 운전자에게 차량 기능 제어를 제안하기도 한다.

최초로 적용된 카메라 기반 증강현실(AR) 게임은 이동 중에도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르노 '필랑트'. [사진=김종성 기자]
르노 '필랑트' 운전자 보조석 디스플레이로 공조 장치를 조작하는 모습. [사진=김종성 기자]

좌석은 이름 그대로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라 불릴 만큼 안락하다. 탑승자를 감싸는 구조의 헤드레스트 일체형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장거리 주행에서도 피로가 덜했고, 뒷좌석 공간 역시 여유로워 가족 단위 이동에도 충분했다. 트렁크 용량은 633리터(L)로 동급 최고 수준이라, 캠핑 장비나 대형 짐을 싣는 데도 부족함이 없었다.

르노 '필랑트'. [사진=김종성 기자]
르노 '필랑트'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사진=김종성 기자]

1.1제곱미터(㎡)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은코팅 솔라필름을 적용해 열 차단성이 뛰어나며, 필요할 때는 탈부착식 선쉐이드로 빛을 조절할 수 있다. 개방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설계가 돋보였다.

주행 성능은 르노코리아가 강조하는 라이드 핸들링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코너링 시 차체의 안정감은 동급 최고 수준이라 자부할 만했고, 고속 주행에서도 흔들림 없는 직진성을 보여줬다. 진동·소음·불쾌감(NVH) 성능 역시 인상적이었다. 외부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차량 내 정숙성이 매우 뛰어나다.

동급 최고 수준의 용량을 갖춘 1.64kWh 배터리가 탑재된 르노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필랑트에는 앞서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아온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보다 업그레이드돼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이테크(E-Tech) 파워트레인(동력장치)는 100킬로와트(kW)의 구동 모터와 60kW의 시동 모터가 가솔린 1.5L 터보 직분사 엔진과 만나 250마력의 시스템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엔진의 최대 토크도 25.5kg.m로 더욱 강력해졌다. 르노 필랑트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5.1km/L이며, 도심 구간 운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르노 '필랑트'. [사진=김종성 기자]
르노 '필랑트' 센터콘솔. [사진=김종성 기자]

새롭게 인공지능(AI) 주행 모드도 탑재됐다. AI 주행 모드로 설정하면, 차량이 약 5~10분 정도 운전자의 패턴을 파악한 뒤, 습관에 맞는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해 준다. 덕분에 운전자는 별도의 설정 없이도 자신에게 최적화된 주행 감각을 누릴 수 있다.

르노 '필랑트'. [사진=김종성 기자]
르노 '필랑트' 트렁크 공간. [사진=김종성 기자]

필랑트는 혁신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첨단 디지털 경험, 안정적인 주행 성능, 그리고 공간 활용성까지 모든 면에서 르노코리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CUV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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