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2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60ace086a0d1f.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각) "베트남 지도자들과 만나 원전, 인프라, 과학기술 혁신 등 전략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공급망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 변화 대응 등 글로벌 과제에 대해서도 한층 고도화된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현재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이면서 더 전략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참으로 특별하다"고 강조하며 "양국이 서로에게 3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하는 핵심 파트너가 됐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은 닮은 점이 많다"며 강한 유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장기간 외세를 겪고 결국 우리의 힘으로 극복한 것이나, 분단의 아픔을 겪고 동족 간 전쟁의 고통을 겪은 것이나, 그 어려움을 딛고 다시 우뚝 일어서는 과정들이 참으로 많이 닮아 있다"고 했다.
특히 간담회에 참석한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호명하며 "베트남 국민이 우리 한국 사람처럼 축구를 정말 좋아하지 않나. 우리도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면서 국민께서 축구에 정말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축구는 '킹 스포츠'라고 불린다고 한다"며 "최근 베트남 축구팀이 2027년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서 승리하며 동남아시아 팀 최초로 13연승을 했다고 한다.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축구는 우리 구성원들을 한 몸, 한마음으로 단합시키는 큰 힘이 있다"며 "베트남 축구가 이처럼 뛰어난 성과를 내는 바탕에는 우리 대한민국 축구계와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김상식 감독을 포함해 베트남에 한국 축구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우리 체육인들의 노고가 있기에 베트남과 한국은 또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콩쥐팥쥐'와 내용이 비슷한 베트남 전래동화 '떰과 깜'을 언급하며 "아마 같은 유교 문화권이어서 전래동화도 비슷한 게 있지 않나 싶다. 이런 끈끈한 정서적 유대감을 지닌 양국 국민들의 호감과 교류 덕분에 한국과 베트남 양국 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불과 한 세대 만에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 동포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10만 세대에 이르는 한국-베트남 다문화 가정은 양국을 피로 잇는 소중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주권 정부는 포용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해외의 다문화 가정 동포들이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살피고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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