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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기반 로봇·데이터센터 냉각·모빌리티로 사업 확대(종합)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력 확대⋯로봇 부품·플랫폼 동시 추진
냉각 수주 3배 성장⋯PC 판가 인상·관세 변수 부담

[아이뉴스24 황세웅·박지은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차세대 성장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고 로봇, AI 데이터센터 냉각, 모빌리티 등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는 단순 기술이 아니라 산업과 일상을 지탱하는 인프라로 변화하고 있다"며 "AI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트윈타워 [사진=아이뉴스24 DB]
LG전자 트윈타워 [사진=아이뉴스24 DB]

회사는 엔비디아와 로봇,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제조 역량과 축적 데이터를 엔비디아 AI 기술과 결합해 공동 연구와 선행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사업은 부품과 플랫폼을 동시에 키운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을 산업용에서 가정용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CES 2026에서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공개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LG전자는 연간 4500만대 이상 모터 생산 경험과 정밀 제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부 고객 확보도 추진한다.

플랫폼 협업도 병행한다.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전날 LG전자 본사를 찾아 류재철 대표이사(사장)와 피지컬 AI, AI 인프라, 로보틱스 등을 논의했다.

LG전자 트윈타워 [사진=아이뉴스24 DB]
매디슨 황 엔비디아 이사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LG전자 본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도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동훈 E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향 사업은 초기 단계임에도 지난해 수주가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칠러 사업의 매출 1조원 목표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신 상무는 "오는 2027년 매출 1조원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칠러와 냉각분배장치(CDU), 냉각·전력 관리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제품군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부담을 받고 있다. 박상호 MS본부 경영관리담당 전무는 "PC 제품군은 이미 15~20% 수준의 판가 인상을 적용했다"며 "메모리 가격 폭등이 지속되면 판매가격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관세 변수도 함께 언급됐다. 송지호 통상관리실 실장은 "수입 관세를 납부한 만큼 환급 대상에 해당하며 미국 정부 가이드에 따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환급 시점은 불확실하다. 일반적으로 60~90일 내 지급되지만 추가 검증이 필요할 경우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트윈타워 [사진=아이뉴스24 DB]
LG전자 올레드 에보 G6 제품. [사진=LG전자]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물류비 상승도 변수다. 유종인 H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전체 해상 물동 중 중동 비중은 5% 내외로 크지 않다"면서도 "전쟁 할증료와 유류비 상승 영향으로 전체 해상 물류비는 기존 예상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지 생산과 조달 물량 확대, 대체 항로 검토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MS사업본부는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웹(web)OS 플랫폼 및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를 통해 연내 손익 턴어라운드를 추진한다.

주주환원도 병행한다. LG전자는 총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 중 1000억원은 절반가량 집행했다. 김 CFO는 "로봇과 신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1분기에 매출 23조7272억원과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2.9%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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