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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약세 속 4월 서울 집값 0.55%↑⋯중저가 집중


부동산원 분석, 수도권 0.31% 상승⋯급매 소진·전세 상승 겹쳐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되며 강남권과 한강벨트, 중저가 실수요 지역 전반으로 오름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 거래된 급매물 소진과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실수요 이동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중심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55% 상승했다. 수도권은 0.31%, 전국은 0.16%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2% 상승에 그치며 지역별 차별화가 이어졌다.

올해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올해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서울에서는 강북권과 중저가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진구가 0.9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성북구(0.92%) △강서구(0.87%) △영등포구(0.83%) △노원구(0.79%) 서대문구(0.78%) △동대문구(0.77%)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가 -0.22% 하락, 송파·서초·강동구 등 주요 지역에서는 급매물 소진 이후 호가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직전 재건축 단지 중심 급매 거래가 집중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내 관망세가 일부 이어지고 있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면서 서울 내 상승 지역이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강서·동대문·서대문구 등 중저가 지역에서는 실거래가와 매물 호가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실수요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권과 한강벨트 수요 일부가 서울 중위권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가격 격차 축소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광명시·구리시·화성 동탄구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과천·성남 분당 등 규제지역에서도 재건축 및 선호 단지 중심 거래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 강세도 지속됐다. 서울 전세가격은 0.66% 상승, 수도권(0.50%)과 전국(0.31%) 상승폭을 웃돌았다. 송파구가 1.39%로 가장 크게 올랐고 △노원구(1.17%) △성북구(0.91%) △마포구(0.82%) △광진구(0.80%)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월세 시장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 움직임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 매물 부족과 학군지·역세권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매매 전환 수요도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방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광주는 -0.24%, 제주는 -0.15% 하락, 대구 등 일부 지방 광역시도 약세를 보였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상승과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혼조 흐름 속 지역별 가격 조정 속도 차이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입지와 상품성에 따라 수요 집중 여부가 달라지면서 가격 재정렬 과정이 진행되는 구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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