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호르무즈 해협의 한국 선박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의 잔해가 국내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15일 "잔해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협의를 통해 항공편으로 도착했다"며 "전문기관에서 정밀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잔해는 외교행낭 형태로 아부다비발 인천행 민항기에 탑재돼 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잔해는 정밀 감식을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이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잔해 감식에 대해 "좀 더 전문적으로 보려면 잔해를 분해해 볼 필요도 있고 물리적, 화학적 검사를 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한국 선박 HMM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조사 결과 이는 미상 비행체 2발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잔해는 비행체 엔진 부위다. 정부는 정밀 조사를 통해 해당 비행체가 드론 또는 미사일인지 등 기종에서부터 공격 주체가 이란이 맞는지까지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 이외에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근처에 해적이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위당국자는 "조금 더 조사해서 증거를 제시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란 측의 적절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정확한 증거 없이 우리가 이란에 '이란밖에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언급이 "조사 최종 결과 이란이 공격 주체로 확인될 경우를 전제로 얘기한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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