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허벅지 피부 조직으로 음경을 재건하는 성전환 수술이 성공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허벅지 피부 조직으로 음경을 재건하는 성전환 수술이 성공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셀]](https://image.inews24.com/v1/9e7b5c59c6c5e7.jpg)
최근 그리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스대 의대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큐레우스(Cureus)'에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32세 트랜스젠더 남성을 대상으로 허벅지 피부 조직을 이용한 음경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사례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혈류와 감각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앞서 질을 폐쇄하고 요도를 남기는 수술을 받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도플러 초음파를 이용해 오른쪽 허벅지 앞쪽에서 가장 적합한 천공혈관을 찾은 뒤 약 15×14㎝ 크기의 피부 조직을 채취했다.
이후 기존 요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두덩뼈(치골) 부위로 통로를 만든 뒤 피부 조직을 이동시켜 음경 형태를 만들고, 미세수술로 혈관과 신경을 하나씩 연결해 감각을 살리는 재건술을 시행했다.
![허벅지 피부 조직으로 음경을 재건하는 성전환 수술이 성공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셀]](https://image.inews24.com/v1/372e91e1b9e9fe.jpg)
수술 후에는 특별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 허벅지의 채취 부위는 진피 재생 물질과 반대쪽 허벅지에서 얻은 피부 이식을 통해 회복됐으며, 한 달 뒤 상처는 대부분 치유됐다.
새로 만든 음경에서는 혈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감각도 점차 회복되는 초기 소견이 확인됐다. 환자 역시 수술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이번 수술이 기존에 가장 널리 시행되던 요골 전완 자유 피판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수술은 팔뚝 피부와 혈관을 떼어 이식하는 방식으로, 큰 흉터가 남을 수 있고 피판 괴사, 요도 누공, 요도 협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특히 이미 한 차례 수술을 받아 혈관 구조가 복잡해진 환자에게는 허벅지 피부 조직을 이용한 방법이 더 안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벅지 피부 조직으로 음경을 재건하는 성전환 수술이 성공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셀]](https://image.inews24.com/v1/4f59449090d46b.jpg)
다만 재건된 음경은 생물학적 남성의 생식기와 동일한 구조를 갖는 것은 아니다.
수술 후 배뇨 방식도 생물학적 남성과 차이가 있다. 외관상으로는 음경 몸통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실제 요도구는 음낭 바로 위, 재건된 음경 뿌리 아래쪽에 위치하며 소변은 이 부위를 통해 배출된다.
성적 반응 역시 생물학적 남성과 동일하지는 않다. 트랜스젠더 남성은 전립선과 정낭 등 정액을 생성하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오르가슴에 이르더라도 정액은 배출되지 않는다. 다만 성적 극치감에 도달하면 요도 주변 샘 조직에서 소량의 투명한 윤활액이 분비될 수 있으며, 이 역시 재건된 요도구를 통해 배출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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