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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I 추론용 맞춤칩 스타트업 '탈라스' 인수…엔비디아 추격


특정 모델에 회로 최적화…GPU보다 수천 배 빠른 연산
CPU·인스팅트 GPU와 결합…데이터센터 시스템 강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공지능(AI) 추론용 맞춤형 칩을 개발하는 캐나다 스타트업 '탈라스(Taalas)'를 인수한다.

7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AMD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탈라스와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사진=권서아 기자]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사진=권서아 기자]

특정 AI 모델에 최적화…AMD CPU·GPU와 결합

탈라스는 특정 AI 모델에 맞춰 회로를 설계하는 AI 가속기를 개발한다. 여러 AI 모델을 처리하는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달리 하나의 AI 모델을 실리콘 칩에 직접 구현하는 방식이다.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특정 모델을 구동할 때 비용과 연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탈라스는 자사 칩이 기존 GPU보다 수천 배 빠르게 결과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빅테크 기업인 메타의 '라마 3.1' 소형 모델용 칩을 개발했으며 대형 모델용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탈라스는 2023년 설립 이후 벤처투자를 통해 총 2억1900만달러(약 3111억원)를 조달했다.

AMD는 탈라스의 기술을 자사 중앙처리장치(CPU)와 최신 GPU인 '인스팅트'에 결합해 제품 로드맵에 반영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에 개별 프로세서만 공급하는 데서 벗어나 CPU와 GPU, AI 가속기를 묶은 통합 시스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AI 추론 시장 확대…AMD·엔비디아 투자 경쟁

AI 모델이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추론 연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추론 단계에서는 연산 속도뿐 아니라 전력 소비와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해 GPU를 보완할 맞춤형 AI 가속기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칩에 있어 만능 해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GPU가 새로운 AI 모델을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어 AI 칩 시장에서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AMD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해 관련 기업 인수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안에 세레브라스의 AI 칩을 자사 시스템에 통합하기로 했다.

2024년에는 AI 모델 개발업체 '실로AI'를 6억6500만달러(약 9446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해 서버 제조업체 'ZT시스템스'도 49억달러(약 7조원)에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AI 추론 소프트웨어 업체 'MK1'을 인수했다.

경쟁사인 엔비디아도 지난해 12월 고성능 AI 추론칩 스타트업인 '그록(Groq)'의 자산을 약 200억달러(약 28조원)에 인수한 뒤 추론 전용 칩을 출시한 바 있다.

AMD와 엔비디아가 잇달아 추론용 AI 칩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GPU 중심이던 양사의 경쟁 분야도 맞춤형 가속기로 넓어지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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