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중국이 산업용 드릴,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희귀 금속 텅스텐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일본 제조업계가 원자재 조달 난항으로 비상이 걸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9b9267ae79233.jpg)
10일 NHK 등에 따르면 세계 텅스텐 광석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국이 텅스텐 수출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본 내 관련 제품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
중국 세관 당국 집계 결과 대표적 원료인 '파라텅스텐산암모늄'의 대일 수출량은 재작년 688톤(t)에서 지난해 158t으로 77%가량 줄었다.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등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올해 대일 수출량은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머터리얼의 경우 지난 6월 텅스텐 분말 등 반가공 원료(중간제품) 가격을 기존의 3배 이상으로 대폭 올렸고, 스미토모전기공업도 텅스텐 함유 공구 가격을 최대 1.6배 넘게 인상했다.
중소 공구 업체들은 원자재 수급량이 평년의 30% 수준에 그치자 텅스텐 사용량을 줄인 대체 제품을 고객사에 제안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상황이 악화하자 일본 정부와 산업계는 자국 내 폐공구 재활용 확대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일본기계공구공업회는 경제산업성과 협력해 사용이 끝난 텅스텐 함유 공구를 회수·재활용하는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공업회 관계자는 "원자재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자원을 아끼고 재활용하려는 인식이 기업들 사이에서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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